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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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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울컹 울컹 ...얼굴이 화끈화끈......


BY 다람쥐 2000-11-14

아침부터 부산 떨며 아무치두 안은척 .....
어쩜 전화가 안 올지두 몰러....
암도 잼 없다고 뺐는지두 몰러....

혼자 위로 하며, 혹 모르니 민 더러 당부 또 당부를 하고
(전화만 하문 옆에서 찡지그 찡찡---하니)
전화 ???울리문 가슴이 벌렁 벌렁.

근디 정말 전화가 왔다.
쫌 있다가 연결할기라고....
오메 어쩌스까나.. 그람 나 증말 방송 타는거여?
그때부텀 머리속이 캄캄. 암 생각두 안나데....

사연 읽는디..우째 또 각색을 이쁘게 했을까나.
누가 보문 내 글 그리 잘 쓰는중 알것도만...
내글과 이름 나오는 것만도 이리 떨리는디
전화 연결혀 인터뷰를......

지금두 내 뭔 말 했는지 모른다.
것두 녹음기가 고장나섬 녹음두 못했다.
울 신랑 무지 듣구 싶어 했는디....ㅉㅉ

친정 엄니 떨었다구 구박 구박....
그라믄 방송 타는데 내가 프로가?
가뜩이나 성격두 소심한데...
그정도문 잘한기라...혼자 위로...

그랴두 정말 방송 탈 줄 알았으믄 쫌더 소문 내는 긴데...
아침 까정두 반신 반의하는 바람에....
방송 증말 암나 하는거 아닌가부다.
누꼬 나 진정 좀 시켜 주이소-----

글고 이런 화끈한? 느낌 획기적 사건
만들어 주신 한판 승부 작가님 고맙습니당---

나....짜잔 .. 방.송.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