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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와이드 셧> 을 보고....
BY 칵테일
2000-10-13
<아이즈 와이드 셧> 을 보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사랑! 톰크루즈, 니콜키드만 주연, 스탠리큐브릭 감독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 셧......
롯데 백화점(분당점) 전단지에 실린 무료 영화 상영 안내에 나온 글귀다.
분당방 아지트 사람들끼리 자주 만나는 편인데, 나의 제의로 달래, 오날, 모모, 나, 코크 (닉네임이다 보니 써놓고도 무지 이상하게 보인다!) 이렇게 5명이 롯데에서 보았다.
영화의 스토리를 먼저 말하자면,
남편(톰크루즈 분)은 의사, 아내(니콜키드만 분)는 전업주부. 그들은 7살짜리 딸하나를 두고 사는 전형적인 중산층 부부.
남편도 아내도 평범한 부부로 살아가는 중에 빅터라는 사람이 초청한 부부동반 파티에 가게 된다.
그 파티에서는 말이 부부동반 파티지, 각종 플레이보이, 플레이걸들이 널려있는, 한마디로 야시꾸리한 모임이 되어가고 있었다.
아내는 웬 늙수레한 플레이보이의 추파를 받고, 남편은 별로 인기는 없지만 직업은 '모델'인 늘씬한 여자 둘과 쓸데없는 썰(?)을 풀며 각자 플레이를 하는데......
그러다가 빅터라는 주최자가 황급히 의사인 남편을 불러올린다.
이유인 즉, 어떤 젊은 여자와 카우치섹스(쇼파에서 대강하는 거 같음)하다가 마약을 과용한 젊은 여자가 졸도를 한 것.
그러나 침착한 의사인 남편이 그 젊은 처자를 구해주고, 빅터는 자칫 망신살이 뻗칠 뻔한 위기를 넘겨줘서 무척 고마워함.
여기까지가 이야기의 서막임. (영화가 무쟈게 길어서 서론이 거의 반이 넘어가네)
그런데 문제는 어디서 발생하느냐 하면, 아내가 1년 전 가족 휴가때 잠시 딴 남자(젊은 해군 장교)에게 정신적으로 홀딱 빠졌었다는 이야기를 남편에게 고백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전업주부로서 충실하면서 (남편과 애들 뒷바라지 확실)예쁘기까지 한 아내가 한때 딴 남자와 하룻밤을 지낼 수 있으면 남편과 딸,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까지도 다 포기할만했다고 고백하자 남편은 쏴~한 심정이 된다.
(하긴 과연 어떤 넘~이 그런 소리듣고 무사할까!)
비록 아내가 실제적으로 그 남자와 뭔 일(?)을 낸 건 아니지만 남편은 그때부터 아내가 부정한 짓을 하는 헛된 망상을 하며 혼자 괴로워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괜히 창녀를 찾아가고, 심지어는 피아노치는 친구가 일하러 가는 '가면난교파티'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잠입하는 데 성공한다.
거기서는 그야말로 별천지. 후드달린 긴 망또를 입은 남녀가 각종 희한한 가면을 쓰고 그야말로 난교파티를 한다.
별별 해괴한 체위의 남녀가 거의 포르노에 가까운 액션을 보여주는데, 하도 여기저기서 일을 벌이기 때문에 야하다기 보다는 정신사납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마도 이 영화의 볼거리는 여기에 다 몰린 듯~)
어쨋든 그 남자는 들통나고, 결국 마약에서 구해준 여자가 약물과용으로 죽는 참사가 빚어짐으로 일단락이 된다.
결국 남편의 하룻밤 비행을 아내에게 눈물로 고백하게 되고, 아내는 눈과 코가 벌개지도록 울면서 그걸 다 들어준다.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세식구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나가고....
나간 자리에서 자기가 지은 죄가 있으니까 아내의 눈치를 보던 남편이 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하며 말하자 아내가 뭘 어떻게 하느냐며 오히려 남편을 다독인다.
그러면서 우리가 각종 유혹을 다 물리치고 여기까지 온 걸 오히려 '감사하자'며 남편을 위로한다.
게다가 한 술 더 떠 집에 가서 바로 '섹스'를 하자며, 남편의 이혼 불안감을 완벽하게 털어내주며 이 영화는 끝이난다.
이것이 이 영화의 대강의 스토리다.
영화는 11시에 정확하게 시작해서 1시 30분쯤 끝이 났다.
정말 무지하게 긴 영화였고, 내용 자체는 전혀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희한한 장르다.
에로물인가 하면 느닷없이 공포스런 분위기에 엽기적인 장면까지 그야말로 전천후 장르였다.
그러나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지루하고 돈내고 봤으면 본전이 생각날 그런 영화다.
이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함께 본 5명의 공통된 생각.
단, 그 영화에서 건진게 있다면 니콜키드만의 뇌쇄적인 몸매다. 아줌마에다 애도 있는 여자의 몸이라고는 정말 믿어지지 않은 정도로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특히나 그녀의 벗은 뒷모습은 같은 여자가 봐도 아름답고, 부러운 자태였다.
(같이 사는 톰크루즈가 갑자기 위대해보였다!)
그러나 니콜에 비해 키가 작은 톰이 조금 안스럽게 여겨진 건 왜일까?
아마도 그것은 남자가 여자보다 커야 정상이라는 보이지 않는 '편견'때문이리라.
하지만 그들이 실제 부부다보니 연기는 그야말로 자연스러웠고, 니콜의 실제 생활이 저렇지않을까 싶을 만큼 현실감있게 느껴졌다.
그러나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는 전혀 가슴으로 느낄 수 없었다.
스탠리큐브릭감독이 한컷도 자를 수 없다고 유언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내용 자체가 난해했다.
그 감독은 그 영화를 찍고 한컷도 버릴 것 없이 '완벽'했다고 스스로 만족했다는데, 아마 그가 죽을때가 다 되어서라 뭔가 헛 것(?)을 본 듯.
관객 입장에서는 전혀 그 영화의 메세지를 느끼기가 힘들었으므로.
한마디로 이런 건가? 뭐든 상대에겐 고백하지 말고 살자? 고백하면 일만 커진다? 남편은 벤댕이다? 그러나 아내는 이해한다? 도대체 뭘까???
어쨋든 우리는 그 영화 보고 나서 낙지볶음에, 비엔나 커피, 그리고 우리들만의 자연스런 수다.... 그게 좋았다.
영화도 니콜과 톰을 본 것만으로 나는 만족하고.
여자끼리 봤게 망정이지, 이걸 남편이랑 봤다면 남편이 뭐라 했을지 뻔~ 하네.
이걸 영화라고 봐야 해? 차라리 바둑 한판이 낫겠네.
에헤라 디야~ 그래도 여자들이랑 수다떨며 보고 나니 나는 좋던데 뭘. 쩝. 감상문 이상 끝.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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