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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571 혹시 보셨나요?/남자들 좋아하는 영화같아요? 아녀요 보세요.


BY 봄비내린아침 2000-09-21

바다 좋아들 하시죠?
그 바다위에서의 전쟁. 한번 상상해 보세요.
전, 이 영화두 심야루 봤거든요. 울 신랑반응으루 보면 공동경비구역보다 더 더 재미나다네요.

'우리는 지금 지옥보다 더한 곳에 있다'이거 u571의 부제거든요.

2차대전시 독일군의 암호해독기를 탈취하기위해 미해군이 위장 잠입하여 벌이는 해상전/해상전이란 말보다는 일종의 기밀작전/애기여요.
비슷비슷한 영화 물론 많이 있지만요. ..

함장추천에서 떨어진 타일러대위/그 이유는 그가 너무 인간적이라는 때문였어요/가 갑작스런 상부의 명령으로 이 작전에 투입되게 되고, 함장이 배의 폭파로 죽은후 그가 함장의 자리를 대신하며 겪는 인간적 고뇌와 순간적 갈등이 담긴 이 영화는요...

찬바람이 어깨 언저리를 시리게 하는 가을의 초입에 보면, 매 순간순간 손에 땀을 베게하는 스릴이 있어 좋구요, 타일러대위의 섬세한 감정변화와 위기의 순간에 돌파구를 찾아 실빛같은 희망으로 협동하고 희생하는 모습에 조금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여요.

마지막 한발남은 어뢰로 대적조차 안될 거 같은 적의 함대를 완벽하게 격파시키는 대목에 가서야 '휴우'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어요.

이런 영화 보고나면 통쾌해야하는데, 전 왜 늘 그간 그들이 겪어야했을 감정의 뒷정리로 가슴이 무거워지나 모르겠어요.

꼭 한 번, 신랑이랑 함께라면 더욱 좋아할 영화 u571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