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는 지상파 방송인 방송 3사 MBC, KBS, SBS
가 있습니다.
그들 각 방송사 드라마의 특징을 들라면 우선 드라마 왕국이라
일컫고 있는 MBC, 그누구보다 시청자의 구미에 맞는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는 방송사 입니다.
그때 그때 시청자들이 원하는 내용을 시기적적하게 재미있게
만들어내는 노하우가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드라마작가에게
투자를 많이 하는점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시청률 의식으로 드라마 내용에서 실험성이 사라
지고 상투적인 사랑놀음 일색으로 변해가고 있는점은 정말 우려
되는 점입니다. 예전에 보여주었던 다양한 시도들이 아쉽습니다. 어찌되었던 MBC 드라마의 특징은 한마디로 재미있다는 것입
니다.
다음은 KBS, KBS 드라마의 특징은 감동적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감동을 너무 추구하다 보니 재미는 별로 없는 편입니다.
조금 지루하고 딱딱한 감이 있습니다. 이점에 드라마에서 KBS가
타방송국에 밀리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제의 SBS... SBS 드라마의 특징은 한마디로
지나친 상업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후발주자로서 타방송사를 따라잡기 위해 시청률이라면 뭐
든지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내용이야 어쨌든 무조건 시청률만 있으면 하자는 식입니다.
얼마전에 끝난 최악의 드라마 "맛을 보여드립니다."는 그 어거지
같은 드라마의 전개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캐릭터로 하여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했던 드라마 입니다. 최악의 드라마로 뽑히기도 했구요. 반드시 이런 드라마는 추방되어야 합니다. 밑에 분이 지적했듯이 아마 불꽃에서도 그런 장면들이 연출이 되었나 봅니다. 당연합니다. SBS 니깐...
그리고 `당신은 누구시길래\\' 던가요? 거기에서도 보면 팬티를
보여준다든지 여성을 비하시키는 내용이라던지 (그집 식사시간을
보십시요. 남자들은 큰상에 따로, 여자들은 조그만 상에 따로
먹습니다. 요즘 그런집이 있을까요? 시골이라면 몰라도..)
속옷이 훤히 비치는 장면들... 참으로 민망한 장면들이 많이 나
옵니다. 그래서 전 늘 SBS드라마를 보고나면 불쾌합니다.
얼마전 큰 인기를 끌었던 `파도 ' 그것또한 얼마나 시청률을 의식한 내용전개 였습니까... 불치의 병에 걸려 두사람이나 목숨을
잃다니... 오로지 시청률만을 의식한 내용이었다고 밖에 볼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실컷 울고싶었던 사람들은 속이 후련했겠지만
말입니다. SBS에서 그나마 건질수 있는 드라마라면 순풍산부인과 정도인데 이미 그 드라마도 톡톡튀고 공감가는 내용이었던
과거에 비해 이야기가 늘어지고 식상감을 주고있어 그다지 매력
적인 드라마로서의 빛은 바랬다고 볼수 있습니다.
SBS는 시청자들의 눈빛이 얼마나 예리하다는 것을 의식해야 할것입니다. 그런 상업적인 상품으로 근근히 버틸수는 있으나 최상의 자리에는 결코 오를수 없을 것입니다.
드라마는 감동과 재미가 잘 배합되어야 시청자들을 끌어당길수
있지 얕은 재미만으로는 오래갈수 없다는 것을 SBS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