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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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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무>를 보고


BY 1song2 2000-07-25

안녕하세요? 첨으로 영화방에서 이렇게 한 자 남김니다.

신현준에 의한,신현준을 위한, 신현준의 <비천무>

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비천무에서 신현준의 활약이 대단히 돋보였습니다. 감정표현 및 원한어린 서늘한 눈빛! 그리고 검술연기!

그 반면, 김희선은 최악의 연기를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처녀시절이나, 아이가 10살 가량된 엄마이면서도 처녀시절과 똑같은 얼굴분장(?)과 얼굴표정!

못따라 주는 연기를 옷으로 떼우려는듯, 화려한 옷차림이 눈에 띄더군요. 그나마 젤 김희선이 돋보였던 장면은 비췻빛 옷을 입고 진하의 원수를 갚기위해 춤을 추는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이 영화를 찍은 후, 김희선은 자괴감(?)에 빠졌다고 하던데...
연기-실패, 흥행-성공!

비천무 만화 매니아들은 이 영화가 개봉된 후 이 영화에 매서운 칼질(?) 해댔다더군요.

원작-김혜린의 만화-에 미치지 못하는 연기...원작에 미치지 못하는 감동...등등...

그런 저런 이유를 두고서도 극장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원이었습니다.

중국 현지 로케로 여태까지 시각적 편식에 치우쳤던 영화들에 대하여 색다른 눈요기를 제공했고, 또 색다른 장르-무협멜로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끈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홍콩영화 못지않은 우리 영화의 촬영 기술에 대단히 놀랐습니다.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자연스런 장면이라든가
비천검법을 쓸 때 땅에서 먼지가 주욱 일어나는 장면. 등등

얽히고 ?鰕榻?설리(김희선)와 진하(신현준)의 사랑 그리고 원한!
그러나 온갖 싸움에서 잘도 살아 버티던(?) 진하=자하랑과 설리는 마지막에 너무나 허무하게 죽습니다.

설리는 화살 한 방에, 진하는 이미 몸에 찌든 납(?)중독으로?
설리가 눈을 감고 곧 진하도 눈을 감습니다.
죽어서야 맺어질 사랑이라는 듯!

옆으로 나란히 누워 죽은 이 두사람이 공중에서 점점 멀어져 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비천무 홈에서 퍼온 줄거리입니다*

##### 줄 거 리 #####

몽고가 지배하던 중국 원나라 말엽,
몽고인, 한족, 고려유민이 민족간 애증과 갈등을 겪으며
군웅할거하는 격동기를 살아간다.

이제, 이야기는 1343년 봄, 중국 하북성 산매현에서 시작된다

산천을 떠돌던 고려유민의 후손 - 진하,
몽고 장군과 한족 첩의 서녀 - 설리,

설레이는 사랑의 숨가쁨도 잠시...
설리가 모친상을 당하자 몽고인 아버지- 타루가가 그녀를 소흥으로 데려간다.
그녀는 진하에게 약속한다.

'보름때마다 소흥의 우화정에서 너를 기다리겠어!...'

진하는 함께 살던 삼촌- 곽정으로부터 비천신기를 연마하고,
자객의 습격을 받고 죽어가는 곽정으로부터 부모의 억울한 죽음과 뜻밖의 출생비밀을 듣는다.

설리가 있는 소흥땅으로 향하는 진하,
자객의 위협으로 부터 목숨을 구해준 준광이라는 잊을 수 없는 은인을 만나게 되고 둘은 강호의 우정을 키운다.

보름달이 둥글게 뜬 날...
진하는 설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화정으로 향하나,

설리는 집안의 강요로 다른 남자와 정혼을 약속해 놓은 몸,
그 남자는 다름아닌 준광...!

원나라 황실의 총애를 받는 한족 출신 재력가의 아들...
우화정에서 안타까운 만남을 가진 두 사람,

설리의 이복오빠 라이의 도움으로 둘만의 깊은 사랑을 확인할 도피처로 향한다.

준광은 둘을 추적하고,
분노한 타루가는 두사람의 은신처를 습격.
진하는 타루가의 화살에 맞고 절벽으로 떨어진다.

고려인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회생한 진하...
친원세력을 제거하는 '자하랑'이라는 청부자객으로 다시 태어난다.

분노의 칼을 휘두르며 타루가, 준광의 집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그 곳에서 설리와 재회하지만 그들 사이엔 이미 깊은 세월의 강이 놓여 있는데...

#####################################################

(영화를 본 기억을 더듬어...)

그후 설리에겐 아들이 하나 있었으니, 준광의 아들이 아닌, 진하
의 아이임을 알게 됩니다.

그 아이가 자기의 아이인 줄도 모르고 죽이려다 설리 때문에 살려두게 되지요. 나중에 설리와 가졌던 하룻밤에 생긴 자기 아들임을 알곤 어쩔 줄 몰라하지요.

자기를 살려준 은인이 자기 아버지인줄도 모르고 검법에 반해서 제자가 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와 자기의 원수를 갚겠다는 거지요. 자기 아버지 인줄도 모르고...

<정리>

-어린시절 개에게 쫓기는 설리를 구해준 진하

-설리와 진하의 사랑

-그리고 지낸 하룻밤

-설리와의 이별과 배신(준광과의 결혼)

-진하의 실망

-비천검법의 전수도중 습격

-고려인의 도움으로 진하 회생

-청부자객이 된 진하(자하랑)

-설리와의 재회

-설리의 집과 재산을 불사름

-설리, 진하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음

-청부업자의 딸이 진하를 사랑함

-진하 그 딸의 사랑을 거절함

-그 딸 원한을 품어 설리를 따돌리고 처소를 불태움

-설리에게 향하는 진하의 사랑을 확인한 그 딸 앙심을 품고 독가
스(?)를 품음-피를 토하며 24시간 내 죽음

-진하에게 연민의 정이 남아 있던 그 딸이 또 진하를 살림

-그 와중에 설리는 변복을 하고 진하의 원수를 갚는다고 청부업
자를 위한 잔치에서 춤을 추다가 그 자를 죽임

-체포될 상황이었으나 이복오빠와 남편의 도움으로 설리 목숨 구함
-다시 쫓기는 설리 일행을 돕기 위해 나타난 진하

-그 곳에서 설리 독화살(?)을 맞고 숨이 끊어짐

-곧 진하도 피를 토하며 같이 설리 옆에서 죽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