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니, 로맨스니... 이제는 이런것들이 나에게 있어,
불륜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솔직히, 아쉽다.
좋을때가 다 지났구나, 싶은 생각이 들던 언제부턴가...
밤마다 꿈속에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대학시절...
술자리에 앉으면, 취할만큼 마셔, 곧잘 필름이 끊기곤 하던,
나를 위해, 맥주한잔에 비틀거리는 남자친구가, 셀수없이
많은 술잔을 비우던 기억이 있다.사랑이란 표현을 쓴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그 친구...
그냥, 친구의 애인이기에, 군에간 친구를 대신해, 지켜주는
거라던가?
어쨌든, 그 순간 난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에, 은근히
가슴이 설레였던거 같다...
웨딩마치를 울리던 순간부터, 연락을 끊었던 그 친구...
행여나, 그시절 그 행동이 나에 대한 사랑 비슷한 감정에서 나오는 행동이었다면...
아직도 내게 미련을 가져주길 바라는건, 위험한 욕심이겠지...
하지만, 가끔은 내 가슴을 비집고 나오는 그런 생각들이...
견디기 힘들만큼, 나를 유혹할때가 있다...
오호, 통재라...
청춘과 함께 나를 영원히 떠나버린듯한...
기분 좋은 가슴떨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