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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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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성 ♡


BY 베오울프 2000-04-28


. 모 래 성

하얀 모래알이
친구가 그리워
여행을 떠났네.
비바람도 불어와도
폭풍우가 다가와도
그 발길 멈추지 않으리--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고요한 밤하늘의 별처럼
편안한 안식처가 있는
바닷가의 푸른 소나무 곁으로

아침햇살 받아 화려함에
눈을 감으면
라일락 향기보다 더 향그러운
너의 향기에 취해보네.

여고시절 순수함이 그리워
목련화를 보니
화려함보다 순수함이
나의 옷깃을 적시네.

화알짝 웃는 너의 환한 미소에
나 그대 발목 붙잡았으니
남을 위해 웃음주는 너의 모습에
내 어찌 웃지 않을수 있으리오.

하얀 모래알이
순간에서 영원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흩어지지 않는
모래성을 쌓아보세.

내려받기 : 시원이가_만든_노을의_연가.mid (17 Kby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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