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가 한명이 더 생겼다.그것도 우리식구중에 생활비를 가장 많이 쓰게 될것 같은 둘째아이가.이제는 아기가 있어서 아르바이트도 힘들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나?남편은 열심히 돈벌어서 월급을 갖다가 주건만 난 어떻게 살길래 맨날 마이너스가계부인가?
이젠 서서히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누구집이든 이런 고민은 할것이지만 요즘은 정말 왕짜증이다.이것이 산후우울증인걸까?하루종일 신생아와 시름하고 오후에오는 첫애와씨름하고 분유걱정.기저귀걱정.좋은 날씨인데 밖에 구경은 못나가고.아무리 신랑이 잘해줘도 글쎄.....
시어머님이 어제 애기놓고 고생했다고 맛있는것 사먹으라고 금일봉10만원을 주셨다.너무나 감사히 받아왔는데,신랑이 용돈이 없다고 해서 8만원을 주고 2만원만 갖고 있다.신랑이 쓰는게 아까운건 아닌데 그냥 하루종일 섭섭했다.그냥 내개인돈으로 받은건데 그것마저 생활비로 써야만 하는 내신세가.내가 정말로 헤프게 살림을하는건지.그렇다고 나에게 투자하는건 정말로 없는것 같은데.왜 돈은 나를 싫어하는건지.돈---------아!어디로 가기만하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