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몇주일을 온거리에 소음으로
장식한 선거운동도....
시간의 흐름뒤엔 공허와 허무만이
가슴가득 채우는 연유는 왜 일까?
내노라하는 양반네들의 일그러진 모습이 담긴
종열로 골목 어귀에 붙은 선거 홍보물에서.....
당선자들의 의기 양양한 모습의
트럭에 실린 답례의 인사에서....
아무렇게나 골목 어귀에 버림받아 주차 되어있는
폐자의 동반자였던 일톤짜리 트럭의 모습에서...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시대 정치 개혁을 이루어 보자고
애끓는 절규를 호소했던
젊은 청년들의 의욕적인 투신도.....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 하면서도
주관없이 끌려 다니는 무리들에 의하여
두동강 되어있는 내 사랑 나의조국 영토에다
세 동강 나버린 현실앞에.....
가슴아파 비명을 질러야하고
아직도 변화를 거부하며
자신의 안녕만을 추구하는 빛바랜 자들과
하늘아래 같이 호흡을 하고 있음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가 없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