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1일,금요일-오늘 小..
11월21일,금요일-오늘 小雪손돌바람 부는 날. 손돌은 고려시대 억울하게 죽은 뱃사공 이름. 바람에 그의 원혼이 서려 매년 소설은 매섭고 차갑다.첫눈이 내릴 정도로 쌀쌀해진다는 절기 ‘소설(小雪)’은 이름이 두 개다.‘소춘(小春)’은 추위 속에서도 여전히 따뜻한 햇살이..
69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28|2014-11-21
11월20일,목요일-성숙을 ..
11월20일,목요일-성숙을 위한 독한 가을. 구름 걷히는 초겨울. 찬바람에 떠는 가로수들이 떨어뜨리는 마지막 잎새. 이제 떨어질 나뭇잎도 몇 개 남지 않았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를 찬바람이 ..
69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593|2014-11-20
11월19일,수요일-김장속 ..
11월19일,수요일-김장속 생굴 감칠맛 겨울이 점점 다가온다. 차가운 북풍이 몰아치면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날이 잦아지고, 퇴근시간의 어둠도 하루가 다르게 짙어진다. 시장에는 절인 배추와 무,..
692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18|2014-11-19
11월18일,화요일-겨울은 ..
11월18일,화요일-겨울은 추워야 제 맛 그 노랗던 은행나무가 완전히 ‘털리는’ 데는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찬 바람 한 번, 차가운 겨울비 한 번에 어느새 앙상한 가지뿐. 은행잎으로 노랗..
691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44|2014-11-18
11월17일,월요일-이제 떠..
11월17일,월요일-이제 떠나려는가 늦가을 짧은 비손님, 그냥 가지 않고 어김없이 찬바람을 데려왔다. 바람과 함께 찾아온 요즘 하늘은 한 점 잡티도 없는, 푸르고 맑은 최고 미인D이다. 고개 들어 넋이 빠져라 쳐다볼라치면 쌩 하는 찬기가 죽비처럼 사납게 얼굴을 때린다..
690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572|2014-11-17
11월17일,월요일-이제 떠..
11월17일,월요일-이제 떠나려는가 늦가을 짧은 비손님, 그냥 가지 않고 어김없이 찬바람을 데려왔다. 바람과 함께 찾아온 요즘 하늘은 한 점 잡티도 없는, 푸르고 맑은 최고 미인D이다. 고개 들어 넋이 빠져라 쳐다볼라치면 쌩 하는 찬기가 죽비처럼 사납게 얼굴을 때린다..
689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580|2014-11-17
11월16일,일요일-잡념도 ..
11월16일,일요일-잡념도 씻길까 가을비 내리는 날. 올겨울은 예년보다 춥다더니 동(冬)장군의 행차 예고부터 거하다. 주말에 또 비가 내린단다. 저번주에 이어 또 비 오는 주말이다. 비 그친 ..
688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25|2014-11-16
11월15일,토요일-꺾어진 ..
11월15일,토요일-꺾어진 11월커피 전문점에 들렀다 깜짝 놀랐습니다. 북적이는 공간에 벌써 크리스마스 캐럴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산타가 그려진 텀블러에,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선보이는 한정판 원두,선물을 콘셉트로 한 리스 장식까지…. 겨울이 본격적으로 ..
687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495|2014-11-15
11월14일,금요일-추위가 ..
11월14일,금요일-추위가 대수일까찬 북서풍의 영향이 잦아지는 계절이다. 겨울 북서풍은 한라산 뒤에 소용돌이 구름 행렬을 만들곤 한다. 소용돌이들은 번갈아가며 반대 방향으로 회전한다.이른바 ‘카르만 소용돌이’다. 흐르는 물에 막대기를 세워도 볼 수 있는데, 한라산이 그..
68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77|2014-11-14
11월13일,목요일-코끝에 ..
11월13일,목요일-코끝에 찬바람.과메기 철. 원래 동해에서 많이 잡히던 청어를 포항 구룡포 겨울 바닷바람에 꾸덕꾸덕 말린 것. 요즘은 원양어선이 잡아온 냉동꽁치를 쓴다. 고소하고 쫀득쫀득한 맛. 껍질을 벗기고 속살로만 된 통마리는 담백한 맛 일품. 쪽파 생마늘과 함께..
68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76|2014-11-13
11월12일,수요일-가을과 ..
11월12일,수요일-가을과 겨울의 ‘밀당’막 연애를 시작한 연인처럼 한창 신경전을 벌이던 가을과 겨울의‘밀당(밀고 당기기)’이 차츰 겨울 의 우세로 정리되는 모양새. 저녁 해지는 시간이 눈에 띄게 당겨지는가 싶더니, 언제부턴가는 아침에 현관문 밖을 나서기가 망설여질 정..
68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85|2014-11-12
11월11일,화요일- ‘루저..
11월11일,화요일- ‘루저’든 ‘위너’든….이번주 들어서니 제법 추운 날씨에 저절로 어깨가 움츠러든다. 정말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고통의 계절이다.신경질을 내면 에피네프린이나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진다. 그리고 이런 호..
68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91|201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