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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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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셔라~


BY 새우초밥 2013-07-15

 

 

  몇일전 지하철 타러 가면서 마트에 들려서 생수 한병 구입했다.

  지하철타고 6정거장을 가는데 내 앞에 3살쯤 보이는 아이가 엄마하고 같이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아이가 목이 마른지 엄마에게 물을 달라고 한다.

  그런데.. 당연히 지하철안에 무슨 물이 있겠나 은행이나 관공서라면 또 몰라도

  그때 난 아이의 갈증을 해소 시켜줄려고 생수병을 내밀었다. "꼬마야 물 마셔라~"

  아이는 내가 주는 생수물을 들고 마시는데 물을 엄청 마시고 싶었나 보다.

  아이가 생수의 절반을 마셔 버렸다. "아저씨 죄송해요 다 마셔셔~~"

  "아뇨 아직 절반이나 남았는걸요?" 아이의 갈증 해소를 위하여 생수통안에 물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아도 좋다.

   나 아닌 아이가 해소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