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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봄노래 부르며 푸른 언덕으로


BY 사교계여우 2016-03-24

3월24일-봄노래 부르며 푸른 언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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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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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동무생각’을 흥얼거리며 청라언덕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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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蘿(청라)’는 ‘푸른 담쟁이덩굴’이란 뜻.
 
대구동산의료원 남쪽 언덕이 바로 그곳이다.
선교사 사택을 뒤덮은 담쟁이덩굴에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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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몽마르트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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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엔 이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작곡가
박태준 선생(1901∼1986)의
애틋한 짝사랑 사연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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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마음 속
키다리아저씨에게 마음의 편지를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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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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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당분간 아침 바람이 제법 쌀쌀할 거랍니다.
요즘에는 예쁘장한 기상캐스터가 소개하는
세계의 날씨도 유심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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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 모스크바, 뭄바이, 쿠알라룸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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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키다리 아저씨,
지금 어느 도시에서 이 편지를 받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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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의 봄기운을 편지봉투에 가득 담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