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006

11월9일-우천(雨天)이 야속


BY 사교계여우 2015-11-09

11월9일-우천(雨天)이 야속
 

 

 

 

ㄷㄱ5.jpg

자전거를 타면 누구나 동그라미가 된다.






 

ㄷㄱ4.jpg
ㄷㄱ1.jpg

 

두 개의 동그라미가
한 개의 동그라미를 업고 굴러간다.





 

ㄷㄱ2.jpgㅈㄷㅈㄷㅅㅇㄹ.jpg

 

뻣뻣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허리가 둥글게 휜다.
푹 꺼진 엉덩이는 둥글 빵빵해진다.




 

 
ugcㅇㄹㅈㄹㅇ.jpg
ㄷㄱ3.jpg
ugcCAEB8EXV.jpg

 

분노에 가득 찬 가슴도 스르르 풀려 둥그레진다.
자전거는 몸에 이로운 ‘동그라미 바이러스’.





 

ugcCAY6YDBW.jpg
ugcCAJKQUJU.jpg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자전거 타고 강변을 달리다 보면


 

ugcCAAMHQRC.jpgugc.jpg

 

 문득 한 마리 새가 된다.
 






 

ugcCACSGKCY.jpg
 

고요한 가을 밤하늘에 유난히 별이 빛난다.





 

ugcCA9FEJTM.jpg
ugcCA8I337U.jpg

 

한강변과 공원에는
많은 연인이 가을 밤하늘을 즐긴다.



 

ugcCA5I5BM9.jpg

 

그런데 흥을 깨는 이야기 같지만
이런 낭만을 즐기려면 몸이 튼튼해야 한다.



 

 
 
 


 

ugcCAV4OS3A.jpg
ugc45.jpg

 

별이 밝게 보이는 것은
하늘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별빛이 산란되기 때문이다.
 




 

ugcCA3MQGCS.jpgugcCA9V71BO.jpg

 

이 바람은 곧 지상까지 내려온다.

 

따라서 너무 오래 낭만을 즐기다가는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ugcCAJUQU0O.jpg
ugcCAO4DU1I.jpg

쌀쌀한 날씨와 함께
아쉬움 가득한 가을도 점차 멀어지는 듯하다.




 

ugcCAJHGKLW.jpg
ugcCAEPJX6G.jpg

 

은행나무 가지 끝에 매달린
노란 잎의 모습이 아슬아슬하다.

 

세찬 바람에 여기저기 흩날리는
빨간 단풍나무 잎이 애처롭다.







 

ugcCA77JBM0.jpg
ugcCAXBBIBD.jpg

 

무심한 듯 나뒹구는 나뭇잎 한 장에도
괜히 코끝이 찡해지는 건


 

 ugcCA07UO22.jpg

 

다시 안 올 2013년 가을을 또 그렇게 보내야 하는
아쉬움 때문인 듯싶다. 





 

ugcCA19U8RN.jpg

 

며칠 전 깜짝 추위로 겨울옷을 꺼냈다
 ‘아차차…’ 싶었다.

 

연례행사였던
친구들과의 단풍 구경을 깜빡했구나. 




 

ugcCAD2RYBY.jpgugcCA8KKODF.jpg

 

잠시 포근해진날씨 .
집나갔던 가을이 다시 돌아오는듯 하다.




 

 

 

 
ugcCADO057H.jpg

 

이번 주말,
힘들게 되찾은 가을을 아낌없이 보낼 생각이었다.




 

 ugcCA4A98J5.jpgugcCAZCU5D2.jpg

그러나
오늘은 전국에 비 소식.



 

ugcCA1MDYGX.jpg

 

가을이 다 가기 전
야외활동 약속을 잡은 사람들은
우천(雨天)이 야속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