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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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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0일-가을 한가운데 봄날이 피다


BY 사교계여우 2015-10-30

10월30일-가을 한가운데 봄날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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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20도 안팎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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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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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늦가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포근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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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
짧은 기간의 봄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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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들은
 ‘소춘(小春), 소양춘(小陽春), 양월(陽月)’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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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람들은 ‘늙은 아낙네의 여름’이
나 ‘물총새의 날’이라고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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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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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구렁텅이에서도
반드시‘희망의 씨앗’은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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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눈물 속에 피는 꽃’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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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국화 앞에 서 보면 안다/…
어쩌면 삶이란 하루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견디는 것인지 모른다.’

 

(김재진 ‘국화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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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봄과 여름,
절정을 한참 지나 꽃을 피우는
가을국화 앞에 서면 경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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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까워 선뜻 꺾지 못하고
물끄러미 바라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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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과 11월,
달력 한 장 차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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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해가 다 간 듯하여
마음 한편이 아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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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의미있는 10월의 마지막날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