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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8일,화요일-봄재촉 비촉촉


BY 사교계여우 2014-02-18

2월18일,화요일-봄재촉 비촉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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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쿠데타가 매서웠다.

봄은 가고 겨울이 다시 집권한 줄 알았다.

 

 칼바람에 거리는 숨죽였고 봄꽃은 움츠렸다.

입은 얼어붙고 손발은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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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꽃샘추위가

봄이 오는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는 법.


다시 거리엔 생기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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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과 민중이 그랬듯이

봄은 언제나 승리한다.


얼마 뒤면 들판의 이름 없는 꽃들이

봄의 자유를 만끽하며 흐드러지게 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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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 물이 풀리고 봄바람에 새싹이 돋는다는

우수가 내일인데 날씨는 엄동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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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시린 날씨가

오늘도 이어지고 눈 소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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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따뜻한 날씨에 녹았다가 다시 얼었다가,

새끼줄에 엮여 찬바람에 몸을 맡긴 과메기도 아니고….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엔 오메가3 지방산 등

영양가가 풍부한 과메기로 체력 보강을 하는 것도 좋을 듯.


얼마 뒤면 과메기도 다음 겨울을 기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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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산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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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악보가 그려진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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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구두들이 그려져 여심(女心)을 흔드는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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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지붕이 두 개인 우산이 있다면

 세상 살기가 참 정답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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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아내, 연인과 함께 비를 피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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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우산은

희망을 담은 노란색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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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날씨가 지분거려도 찌푸리지 말자.


이건

봄비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