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명절에 통행료 면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823

9월7일,토요일- 풀잎마다 흰 이슬 맺혔나


BY 사교계여우 2013-09-07

9월7일,토요일- 풀잎마다 흰 이슬 맺혔나

 

 

 


ugc.jpg

ugcㅗ.jpg

깊은 산속 풀들이,

넓은 들녘 농작물이 하얀 이슬을 머금었다.





ugcCAOKTBS0.jpg

 

흰 이슬 내린다는 백로(白露).






ugcCAUIXI1A.jpg

ugcCAXUFRVZ.jpg


더위가 물러난다는 처서(處暑)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秋分) 사이.



ugcCAVE9AU6.jpg


24절기 중 15번째 절기다.


 



ugcCACA9LWZ.jpg


밤이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는 기온이

공기 속 수증기를 영롱한 물방울로 만든다.






ugcCA4FXHAQ.jpg


고추는 갈수록 붉어지고,



ugcCA6O4T15.jpg


매미 떼의 절규에 묻혀 있던

귀뚜라미 소리가 휘영청 밝은 달밤을 울린다.  




 

ugcCACFU05E.jpg


‘가을꽃들은 아지랑이와 새소리를 모른다.



ugcCA2595UY.jpg

ugcCA6UR80E.jpg


찬 달빛과 늙은 벌레소리에 피고 지는 것이

그들의 슬픔이요 또한 명예이다.’






ugcCA8Y1W7Z.jpg


명문장가 이태준(1904∼?)의 글에

나오는 구절이다.






ugcCAG794I4.jpg


그렇다.


서른은 서른답게,

칠순은 칠순답게 사는 게

인간의 예의이고 명예이다.




ugcCA10CHTB.jpg


하루살이조차도 목숨 걸고 지키는

품격이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