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수-봄의 전령은 제비 대신 미니스커트?
요즘
다른 이의 기를 죽이는 몇 가지.
셔츠 입고도 드러나는
팔 근육을 가진 옆 부서 젊은 총각,
늘씬한 다리 뽐내는
미니스커트의 여자 후배,
멋진 복장으로 만원 버스 옆을 스쳐 가는
자전거 통근자,
잎도 돋지 않은 가로수 앞 화단의
당당한 팬지꽃….
하지만 꽃샘추위가 반드시 온다는 걸
명심하시길.
그 매서운 심술을 겪어봐야
‘아, 아직 찬란한 봄이 아니구나’ 하겠지.
모두들 해피충만한 수요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