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아내가 무섭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같이 살아가는 날들이 늘어나면서
아내가 점점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어디서 그런 배짱이 나왔는지는 몰라도
정말 알수는 없지만
아내가 무섭게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 쌀 사다 놨어~ " 라고 아내는 말합니다
" 응~ 그런데~? " 라고 물어보니
" 밥통에 밥 없으면 자기랑 아들이랑 둘이 해 먹던가~ " 라고 말합니다
이젠 밥까지~~~?
점점 아내는 하나둘 아내가 하던 일을
나와 아들에게 떠넘기기 시작합니다
한두마디 대꾸를 할라치면
" 그동안 먹여주고 재워줬으면 됐지~ 남들은 더 잘해주고 산다구~~ " 라며
억지를 부리기도 하고, 당연한 것을 왜 묻냐고도 합니다
당연 아내가 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점점 당당해지는 아내가 무섭습니다
오늘은...
초딩짜리 아들녀석과 심각하게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해봐야겠습니다
엄마와의 협상카드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