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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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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 37


BY 미르엔 2011-01-04

어느 가정이든

겉으로는 마냥 행복해 보여도

단 하루도 바람잘날 없다는 식으로

집집마다 걱정과 근심거리들을 하나씩은 안고  살아갑니다

 

수능을 치른 자녀의 입시고민...

부부간의 불화, 부모님의 건강문제, 경제적인 어려움...등등

이러한 근심걱정 하나도 없이 살아가는 가정이 몇이나 될까요

 

그런데... 정말로 우리집만은 걱정근심 하나도 없이 행복합니다 라는 식으로

" 그래도 우리 정말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편이지? "라고 아내에게 물어봅니다

" 뭐시여~ 지금 뭐라고라고라~~~? ,

 초근목피에 하루이틀 파리목숨처럼 살고있고

 없어서 자존심도 무지무지 상하고, 아이한테 해주고픈것도 얼마나 많은데~~ "

버럭 소리지르듯, 웃음반 타령반으로 아내가 말을 합니다

 

" 그래도 우리 조금만 욕심을 버리면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은 맞잖아~~? " 라고 반문을 해보지만

" 그래 그나마 내가 아들땜시 산다~~, 게다가 자기가 착하지만 않았다면

  아마도 벌써 짐을 싸야 했을텐데....  아들한테 고마운줄 아셩~~ " 이라며

아내는 타령반 웃음반으로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철없는 여섯살자리 아들녀석이

" 난 엄마가 가장 좋아~~" 라며 아내품에 안깁니다

야단치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식으로

마냥 엄마편만 들어주니...  ㅜㅠ

 

" 난 그만 먼저 잘란다~~  " 라며 맥없이 일어나 잠자리로 들어갑니다

" 아들 아빠 삐졌다~~그치? 가서 뽀~해주고와~ " 라는 아내의 소리가 들리고

아들녀석이 " 싫어~ 난 정말 엄마가 더 좋단 말야~~ " 라며 속삭입니다

 

지난밤 별일 아닌것으로 삐친듯 했다가 무심결에 잠이 들었나 봅니다

 

세상 어디에도 내편은 아무도 없다 ~~~~~~~~!!!

세상 그누구도 내맘을 아는이는 하나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