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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113

봄 꽃은 향기 없어도 천리를 가나봐요


BY 돌고래 2009-03-13

어제 오후에 가까운 꽃가게에 들려보았습니다.

 

아!!!....눈과 코를 자극하는 아름다운 것들....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없어 곧바로 헌팅에 나섰고, 고민과 고민끝에 세개의 화분을 골랐죠.

 

가격은 만 원 미만이었지만 이미 내 행복은 그야말로 만땅!!!!만땅!!!!

 

옛날 추억의 노래가 내 콧구멍과 목구멍을 자극하여 나도 모르게 흥얼흥얼~~~~~

 

"하늘에 저 구름이 솜사탕은 아닐까~~ 어디한번 뛰어볼까~~흠~흠~"

 

집에 가지고 와서... 예쁜 도자기 화분에 분갈이를 해서.... 햇살이 잘드는 창가에 놓았더니....

 

아.. 글쎄.. 향기없는 화분이였는데 온통 거실엔 봄 향기가 밀물처럼 퍼지더라구요.

 

금새...내마음엔 바다보다 더 넓은 봄내음이 가득해지고....

 

이리저리 뒤섞인 내 콧노래는 트로트에서 도라지 타령으로...도라지 타령에서 동요로...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내 만원짜리 행복은 오늘 아침까지도 이어졌답니다.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는 어제 사온 화분을 보면서 본격적인 새봄맞이 계획을 세워봐야 겠다는

 

생각이 자릴 잡더라구요.

 

이런 봄기운이 남편에게 전해졌는지...

 

출근하던 남편..... "아줌마용 자전거를 한대 사다줄까?" 하더라구요.

 

머잖아 이 돌고래여사는 봄바람에 머리를 흩날리며 자전거를 탈 것이랍니다.

 

만원이 불러온 봄바람에 약간 통통한 아줌마는 마냥 설레고... 행복해하고 있답니다.

 

 

 

 

 

 

0개
라리 2009.02.26 15.34 신고
오월언니의 말씀처럼 행복바이러스 전염같은데요? ㅎㅎㅎ
부러워요.
저도 식물이나 동물을 그다지 싫어라하는 건 아닌데
얘네들이 제게만 오면 기냥... 수명을 다하니...--;;;
저희 시어머님은 화분을 참 잘 가꾸시는데
초창기 제게 몇개 주셨다가 번번히 아들을 끽사시키는걸 보시곤
이젠 포기하셨는지...ㅎㅎㅎ --;;;  
  돌고래 2009.02.26 17.30 수정 삭제 신고
부럽다니..... 화분 몇개 산 것이 큰일이나 한 것같은 느낌이네요.
라리님, 올해 화초키우기에 다시한번 도전해보세요.
님이 닉네임은 바로 귀여운 꽃다발같으니까요...ㅎㅎㅎㅎ  
울타리 2009.02.26 12.18 신고
저도 오늘 꽃한그루 드려놓아야 겠습니다  
  돌고래 2009.02.26 17.27 수정 삭제 신고
울타리님 어떤 꽃을 맞이했는지 꼭 알려주세요.
새식구가 궁금하거든요...  
  울타리 2009.02.26 17.43 신고
시크라멘이요 울집에 한그루 있는데 꽃집에 가니 아직 그리 꽃이 많치 안터라구요 꽃이 핀것은 시크라멘 뿐이여서 두그루되니까 더이쁘네요  
  돌고래 2009.02.26 18.15 수정 삭제 신고
아!!!!~~~~~정말 이뿌겠땅!!!
울타리님의 마음과 집안이 화사해졌네요.
봄 지대로 느끼시고 행복한 밤 보내세요.  
말괄량이삐삐 2009.02.26 12.09 신고
어느덧 봄이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돌고래 2009.02.26 17.25 수정 삭제 신고
혹시 말괄량이 삐삐님의 발끝에 채일지도 모르니까 잘 보시와요...ㅎㅎㅎ
  
돌고래 2009.02.26 10.45 수정 삭제 신고
오월님의 아이디에서 자연정취가 느껴졌습니다.
그리하여 한줄한줄 레포트하듯 님의 글맛을 보았답니다.
어떤맛이냐구요??....음.....처음 딴 두릅 맛?......
싱싱하고.... 향기가 있고.... 순박하면서도.....또먹고 싶은 맛!!!!
오월님, 반갑습니다.  
오월 2009.02.26 10.36 신고
행복 바이러스 전염이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글이 나비가 날으듯 가볍고 행복해서
저 역시 행복 바이러스 찐하게 감염되어 날아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