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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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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BY 햇반 2007-01-29


저마다 다른 환경
그리고 다른 유전자..

그런데 이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전자가 가장 비슷한 가족끼리 부딫히는 예가,그로 인해
상처를 주고 받거나 문제가 끊이질 않는 곳도 가정이란 곳이니 말이다
가족이란 사람과의 기본 관계인 동시에 인간 전체의 구성요소인가보다

 

마치 투명 커튼처럼 평온할날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간간히 살랑거리는 바람을 타고 돌연 환한 빛이 내리쬐는 날이면
살짝 바람을 타고 올라간 커튼 사이,빛이 떠밀려간  그 안의 형상들이 내 시야를 파든다
흉한 허물들이 보이고 거기 한켠에 내가 있고 그리고 많은 기억들이 빠른필름처럼
가슴속을 훑고 지나간다
욱신거리며 아프기 시작하는 내 심장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유년, 사춘기 그리고 성인으로서의 삶,그리고 제 2막의 새로운 삶을 시작할때의 기억들...
그것들은 추억도 아니고 회한도 아니고 그저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은 노폐물처럼 거침없이 흘러내린다

가족의 탄생이란 우리들의 출생처럼 환희도  기쁨도 아닌 현실이다
누군가를 선택하는 사회의 구조와는 다른,가족은 그저 자연현상일뿐...

결국 최초로 가족안에서 경쟁이 이루어지고 우리는 그곳에서 전쟁을 하며 사회에 도달한다
이미 익숙해진 경쟁은 사회의 소용돌이속에서도 영악해질정도로 영악해져 결국
진정한 사회인이 되었다는 승리감에 빠지게 되는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가족에게서 독립을 선언하지 못했다

아마도...
영원히 내가 진정한 사회인이 되어도

결국 그곳으로 부터 나왔던, 가족으로부터 독립하는일을 어려울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누구라도....

그것을 원하지 않으리라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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