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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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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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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BY 제프 2009-02-18


 
얼핏 달력을 들여다 봤더니,,,
다음주가 내 생일이다.


사랑의 전과자가 무슨 할말이 많고 생일을 챙기겠냐마는,,
그래도 유일하게 나에게 생일선물을 사준 사람이 갑자기 떠올라서
잠시 제작년으로 필름을 돌려보기로 한다.

3 년전,,
선배의 간곡한 부탁으로,,,몇년간 성인오락실 일을 봐 준적이 있었다.

알바생 두명,,그리고 카운터 아가씨, 주방 아줌마가 있었는데,,
당시 우리 밥 해주는 주방 아줌마가 나를 어찌나 흠모 하던쥐,,
내 생일 전 날 자그마한 선물 하나 하고싶다고 한다,,,(도대췌 이너무 인기는,,썅~!)
 
듣는둥 마는둥 했더니,,
퇴근길에 까만 비닐봉지 하나 슬쩍 드리밀고 나간다.
그리곤 곧바로 문자하나 도착 하더만,
 
 " 생일 축하 드립니다 ^^ " <--- 요로케,,
 
언제나 늘 그러하듯,,밤이 무서운 호래비가 뭐 생일이라고 특별한거 있겄어?
걍 밥먹을때 혼자 소주한병 나발불고  지난 추억이나 더듬고 DB 잤지,,,
 
다음날 ..무언가 하고 열어봤더니,,
엑스라쥐 빤스 3 장 들어있다,,
 
혼자 양말하고 속옷 빨아 입는다고 지나가듯 이바구 한걸 새겨 들었는지,
곱게 포장해서 준비 했다,,(한번 만나줄까?...ㅡ..ㅡ)
 
어쨌거나,,잘되었다 싶어서 한장 꺼내서 떡 ~ 하니 걸쳐입었쥐,,
 
뜨헉~~~!.
105 사이즈가 딱 맞는데,,,이 아줌마가 110 을 사다 주었다.
 
얼핏 눈대중 으로 보아하니 지 신랑보다 덩치가 더 커 보인다나?..머라나?..
 
무슨 중학교 체육복도 아니고, 미 8 군의 제임스 빤스도 아니고
찜질방 반바지도 아니고,,ㅠㅠ

밖에 30 분만 걸어다니면 소변보는 구멍이 옆으로 돌아가 있다.

고무줄은 헐렁해서 걸을때마다 질질 흘러내리고..
전봇대 하나씩 나타날때마다 살그머니 돌아서서 빤스 이빠이 끌어 올려야한다.

멀쩡하게 생긴넘이 고개를 푹 숙이고 빤스 고무줄 잡고 뒤적뒤적 거리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죄다 이상한 눈으로 나만 쳐다본다. (울먹,,,울먹,,@@)

양복바지 안쪽으로 손 넣어서 고무줄을 붙잡고 다녀야하고
전화라도 올라치면,,,전화 받아야지,,,고무줄 붙잡고 있어야지...담배 피워야지,,
아죠 생쑈를 한다.


더더욱 힘든건,,
동지섣달 찬바람이 빤스 밑으로 허벌라게 스며드는데,,그짝이 얼얼해서 살수가 없다,,
 (아아,,,오마니,,,,저를 왜 이 추운날 낳으셨나욤,,,,ㅜㅜ)
 
닝기美..
확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릴라다가,,그래도 사다준 성의가 괘씸해서 그냥 참고 입었다.
근데,,
일 끝나고 빤스를 빠는데,,정말 깜짝 놀랐다,,
비누칠을 하고 한번씩 비빌때마다,,,검은 때궁물이 쪽쪽 빠진다,,
 
허걱,~@@
내 몸땡이가 이리도 드럽나?.
3 일밖에 안입었는데,,이리도 까매지나?..
고개만 갸웃갸웃 거리며 계속 비벼댔다,,
 
이런,,,@#$@,,
알고보니 빤스 색깔물이 비빌때마다 빠져 나오는 것이었다,,
 
휴~!..
지금 세상에도 물빠지는 빤스를 파는거샤?..
 
상표를 보아하니,,오래전에 이덕화가 엘리베이터 문짝에 대굴빡을 쳐박던 메이커가 아니던가?..
요즘은 메이커도 물빠져?..
 
혹시,,
주방 아줌마가 시장표 짝퉁 Try 를 사다준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무자게 괘씸하더군,,
감히 물 빠지는 짝퉁 빤스를 나한테 엥기다니,,,,
 
그래,,
울 오마니가 어려서부터 그러셨지,,
눈에는 눈,,이에는 이,,
 
그래서 나도  시장가서 빤스 두장 사왔다,,
여자 망사 빤스,,,


그리곤 담뱃불로 구멍 3 개 뚫어놨쥐,,
너도 한번 그짜게 땡땡 얼어봐라,,,,,냐 하하하,,,,,
 
나 잘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