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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675

유뽕이 시리즈 62 - 기도 손


BY 박예천 2010-09-09

          

           기도 손

 

 

유뽕이가 기저귀 차던 애기였을 때부터 엄마는 밤에 잠들기 전 기도했습니다.

비록 녀석이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일부러 소리 내어 또박또박 말하며 손을 모았지요.

기도내용도 특별한 게 아닌,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하루를 잘 지낸 것에 감사하고 다녔던 행선지를 읊어대는 것으로 끝이었습니다.

“하나님! 감각치료실 갔어요, 언어치료 했어요, 놀이방 갔어요, 잠 잘 자게 지켜주세요!”

대충 이런 식이었습니다.

녀석의 나이가 서너 살이 되면서 엄마의 기도도 구체적으로 바뀝니다.

“울 유뽕이가 친구들과 말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미용실 가서 머리 깎을 때, 잉잉잉 울지 않게 해 주세요!”

말뜻은 알아듣지 못하면서도 엄마가 ‘잉잉잉’ 소리를 내며 기도하자 까르르 웃습니다.

당시 녀석은 유독 의성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곤 했으니까요.

 

예닐곱 살이 되면서 엉성하게나마 유뽕이도 스스로 기도를 합니다.

정말 우스운 것은 매일 밤마다 하는 기도내용이 늘 한 가지였어요.

“하나님! 미용실 갔어요. 잉잉잉 울었어요. 아멘!”

미용실 가기 죽기보다 싫어하던 시절, 엄마와 미용사 두 명까지 동원되어 강제로 머리 깎였으니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을 겁니다.

그래도 그렇지 만날 미용실기도만 하다니요.

 

드디어 학교에 가고, 나이를 더해 감에 따라 기도 실력도 일취월장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일기 적듯이 그날 다녔던 곳이거나 특별한 사건을 말합니다.

맨 앞에 부르는 하나님 이름 앞에도 다양한 미사여구를 붙여놓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학교 갔어요. ㅇㅇ아파트 선생님 댁에 갔어요. 미술학원 갔어요. 피아노 갔어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쯤 되면 어느 정도 틀을 갖춘 기도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적어도 엄마 생각에 그렇다는 말입니다.

 

녀석 자신도 슬슬 자신감이 붙어 가는지, 목사님의 기도흉내까지 내는 경지에 이르렀지요.

예배드리다가도 기도시간이 되면, 눈을 멀뚱히 뜨고 바라보기만 하더니 저절로 학습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맨 마지막 순서인 축도하는 목사님의 양손 올린 모양도 따라합니다.

어느 날은 엄마, 아빠의 머리와 어깨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 하는 폼을 잡기도 합니다.

표정이 어찌나 진지한지 저절로 숙연해지며 엄숙하게 되지요.

장로님이신 시골 외할아버지가 놀러오셨을 때도 녀석의 종교행위(?)는 거행됩니다.

몇 가닥 남지 않은 할아버지 머리숱을 세게 문지르며 거룩하게 기도를 합니다.

뭐라 중얼거리는 말속에는 오묘한 단어들이 마구 섞여 나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영광을, 평강을, 영원무궁토록....어쩌고, 저쩌고.....,아멘!”

신중히 몰두하는 외손자의 기도를 장난스럽게 바라보지 않고 외할아버지도 머리 조아립니다.

녀석은 마치 사이비교주처럼 표정도 일그러지고 심각하게 미간을 좁히기도 하지요.

장단 맞춰주는 외할아버지의 연극에 가족들 모두 속웃음을 참고 지켜보곤 합니다.

유뽕이에게 새로운 별명하나가 생겼습니다.

가끔 외가에 전화를 하면 외할아버지 껄껄 웃으시며 그러십니다.

“너희 집 부목사님은 잘 계시냐?”

유뽕이는 졸지에 목회활동을 하는 성직자가 되었네요.

 

가족들이 혹시 아픈 기색이라도 있으면 심오한 자세로 다가섭니다.

엄마가 속병 나서 복통에 시달리면 늘어진 뱃살에 손을 척 대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엄마 배 안 아프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빠가 두통으로 끙끙거리며 긴 의자에 누워있는 날도 안절부절 달려갑니다.

이마를 빡빡 밀어 올려 아빠 머리카락 대머리 만들고 안수기도 합니다.

지끈지끈 아프던 머리가 빨리 낫게 해달라고 말이지요.

 

녀석의 치료기도는 교회 내에서도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반주자집사님이 다리가 부러져 깁스를 했을 적에도, 할머니 권사님이 허리 다쳐 힘겨워 할 때도 무료봉사 유뽕치료목사님이 달려갑니다.

엄마를 닮아 오지랖 넓은 녀석은 여기저기 아픈 사람만 보면 손을 얹고 기도하기에 이르렀지요.

딱히 치료되지도 않는데 성도님들은 돌팔이(?)부목사를 찾는 답니다.

 

며칠 푹푹 찌는 더위가 엄마를 정신 잃게 할 정도입니다.

온 몸에 땀으로 범벅이 되면서 방학한 누나와 녀석 챙겨 먹이는 일이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흰둥이 견우도 폭염에 병이 들었나봅니다.

아침에 갑자기 토하며 쭈그려 앉아 있습니다.

장난치며 강아지 주물러대려는 유뽕이를 향해 엄마가 나지막하게 말했지요.

“유뽕아, 견우 아프대. 웩하고 토하고 그러니까 오늘은 쉬게 해주자. 알았지?”

상황을 이해시키고 집안청소 마저 끝내러 일어나던 엄마는 녀석의 다음 행동에 자지러지게 웃고 말았답니다.

 

멀리 어디선가 영적인 계시라도 온 것인지 강아지에게 다가가는 유뽕이.

외할아버지 반짝 머리인양, 아빠의 올백 이마인양 생각되었을까요.

쪼그려 앉은 채 기운 빠져 있는 견우 머리에 손을 척 올리더니 중얼중얼 기도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견우 열 안 나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했어요. 아멘!”

언제 견우 체온까지 점검한 것입니까. 열이 있다는 말은 하지도 않았는데요.

이 세상 견공들 중에 안수기도 받은 개 있으면 나와 보라 하세요.

헌데, 녀석 참 섭섭하기 그지없네요.

한낮 더위에 혀 빼물고 늙은 개꼴로 헉헉대는 이 어미가 보이지도 않는단 말입니까.

엄마도 유뽕이 앞에서 꾀병 앓고 싶어집니다.

 

기도를 남발하는 녀석의 행동이 우습기도 하지만,

어쩌면, 영혼 맑은 유뽕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틈만 나면 손 모으는 아들을 본받기로 결정합니다.

가장 순수했을 태초의 그 공간으로,

기도 손 모으는 순간만이라도 달려가렵니다.

아들과 함께!

 

 

2010년 7월 22일

아픈 강아지에게 안수기도(?)하는 아들 보다가.

1개
오월 2010.07.24 00.02 신고
장래가 촉망되는 유뽕이를
만나고 갑니다
떡잎? 아닐까요 ㅎㅎㅎ  
  박예천 2010.07.24 09.22 수정 삭제 신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화가 떡잎이든, 음악가 떡잎이든...
제발 비바람에도 잘 자라 주기만 했으면.
녀석이 행복해 지는 거면 됩니다..ㅎㅎㅎ  
글쟁이 도영 2010.07.23 16.11 신고
기도를 할 시간이 없다며 툴툴거리는 이 어른보다....그러면서 딴 짓할 시간들은 사실 있는 이 어른보다...나이가 몇인데 아직 부모님 속 팍팍 썩이는...머리만 큰 어른보다 부목사님이 훨씬 나으시네요. 유뽕이의 순수한 기도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거라고 믿어요.  
  박예천 2010.07.23 18.17 수정 삭제 신고
반갑습니다 도영님!
그 흔한 말.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녀석을 통해 절실히 느끼며 삽니다.
욕심도 없고 남을 욕할 줄도 모르는 녀석이 저에겐 천사로 보인답니다.
그저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고 해맑게 기뻐하곤 합니다.
하찮은 것에도 전전긍긍하고 불평 투성이인 제 자신이 아들앞에선
부끄럽기만 하지요.
소금과 빛의 삶.....그건 제가 꿈 꾸는 부분이기도 하네요..ㅎㅎㅎ
댓글 고맙습니다^^  
선물 2010.07.23 14.43 신고
예천님, 유뽕이에겐 아무래도 사랑의 힘이 많이 깃든 것 같아요. 그 기운이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지요. 벌써 글속의 유뽕이가 저희에게 주는 만만치 않은 행복을 생각하면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박예천 2010.07.23 18.15 수정 삭제 신고
선물님이 다시 아컴에 오셔서 이제 한 시름 놓고 싶어집니다.
언제쯤 오실까 내심 기다려졌어요.
실은....다른 분들도 뵙고 싶습니다.
솔바람님, 통통님, 시선님, 만석님....모두 글을 통해 다시 만나고픈 분들.
어디서 뭘 하며 지내실까 가끔 그리워해 본답니다.
유뽕이녀석의 소식을 누구보다도 기다려 주시고 격려 주셨던 분들이라
그런 마음이 더 드네요.
유뽕이를 대견하게 여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카라 2010.07.23 11.59 신고
기도하는 유뽕이의 모습을 상상하니 천사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임신했을때 우리 아이들 태명을 하람이와 보예라고 지었어요.
기독교가 종교는 아닌데 천주교 세레까지 받고서 지금은 냉담중이네요.
언젠가는 가야하는데..죄인이지요.
하람이는 하늘에서 내려준 소중한 사람이란 뜻이구요
보예는 보람되고 예쁘게 자라라는 뜻이에요.
하늘이 준 내려준 소중한 아이들이 예쁘게 자라는 것만큼 부모가
바라는 일이 어디있을까요?
유뽕이 정말 너무 보람되고 예쁘게 자라고 있네요.^^
기도하는 그 마음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요.  
  박예천 2010.07.23 12.07 수정 삭제 신고
처음엔 그랬습니다.
말귀도 못 알아듣는 녀석에게 허공에 올리는 이 기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러나 지금은 잘 해 왔다고 저 스스로를 위로하게 됩니다.
솔직히 그런 맘도 있었어요.
따라하는 수준이지만 기도도 또 다른 언어표현이 될 것이라는.
제 생각이 적중했는지, 아니면 매달리는 제 기도를 들어주신 것인지
유뽕이는 어설프게나마 기도를 자주 합니다.
이젠 아주 하찮은 일에도 손을 얹고 중얼중얼 거린답니다.ㅎㅎㅎ
조금 전에도 강아지를 끌어안고 이번엔 배를 쓰다듬으며 기도해 주더군요.
아프지도 않은데 배 안 아프게 해달라며.ㅋㅋㅋ
밥 먹을 때 식사기도도 저는 꼭 유뽕이를 시켜요.
아주 단순하게 호명하는 수준으로 기도해요.
하나님! 아빠도 먹고, 엄마도 먹고, 누나도 먹어요.....이렇게 ㅎㅎㅎ
작고 작은 소망이라도 한 데 모이면 큰 힘이 되겠지요?
그래서 저는 아들과 손을 함께 모으기로 했어요.
찌릿~~~하늘에서 전기라도 오는 날 있어지기 바라면서요...ㅎㅎㅎ
쌍둥이들 태명도 아주 근사하네요.
녀석들 방학은 했으려나.
귀염둥이들 사진 한 번 더 올려주는 이벤트는 언제 또 하실라우?
보고 싶으다....ㅋㅋ  
토토 2010.07.23 10.23 신고
유뽕이란 이름만 들어도 머리속이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여기 서울은 비가엄청 네리네요..너무도 덥던 날들에 연속이라 비가방갑구요,

예천님 삶이 삭막한 세상살이에서 덜 상처받게 하시려는 하나님 선물로
하늘닮은 아들을 주신것같아요..
우리유뽕이가..맑고 맑은 마음으로 세상에서 상처받는이들에 머리를 쓰다듬어줄수있는 그런 사람으로 건강히 성장했으면 하는바램입니다.

오늘도 유뽕이에 기도가 세상 널리퍼지길바라면서~~~~~

사랑해 유뽕아~~  
  박예천 2010.07.23 11.40 수정 삭제 신고
토토님 댓글에...잠시 눈앞이 시큰해졌어요..ㅜㅜ
유뽕이 짜식 복도 많네요.
이렇게 많은 아줌마들이 넘치는 사랑을 주시니 말이지요.
그래서 녀석의 변화되어가는 모습들을 실시간 안내처럼
글로 옮긴답니다.
어떤 날 보면 급하게 쓴 탓에 겹치는 단어나, 오타가 종종 보여요..ㅎㅎㅎ
지금은 아컴에 글 올리지 않지만,
울 유뽕이를 지극히 아껴 주시던 분이 계십니다.
게으름을 피우다가도 그 분 생각에 재빠르게 유뽕이 소식을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유뽕이시리즈가 어느새 62편이 되었네요.
돌아보면......울고, 웃고 사연많은 날들이었습니다.
겨우 아들 하나 키우는 주제에 엄살도 엄청나게 피우고요..ㅎㅎㅎ
못난 제 모습을 위로해주고 지켜봐 주신 님들 때문에,
주저앉았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되지요.
바로...토토님 같은 분들 때문에요....ㅎㅎㅎ
댓글 고맙습니다.
여기 속초의 하늘도 잔뜩 흐렸어요.
시원해서 기분 좋은 날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유뽕이도 토토님 사랑한데이~~~~~^^  
백향목 2010.07.23 09.25 신고
유뽕이에게 치료의 안수 기도를 받고 싶어하는 분들이 줄을 서는군요 ㅋ~
맞아요, 아이들에겐 목사님의 거룩한 일종의 기도행위가 참 신비롭게 다가오는가 봐요
우리 아들도 두세살때 걸핏하면 성경책을 펼쳐놓고 꿇어 않아
두손 꽉 모아잡고는 열열한 통성기도를 하곤 했지요
여름성경학교를 마치고 교사 수련회를 가면서 부목사님의 다섯살 정도된 딸래미를 데리고 갔는데
첫날 저녁 교사들이 둘러앉아 애찬식을 하고 통성기도를 하는중이었어요
갑자기 그아이가 벌떡 일어나 번갈아가며 교사들의 등을 힘차게 두드리며 '할렐루야'를 심각하게 외치는 통에 기도하다가 참지못하고 모두폭소를 터트렸던 기억이 나네요  
  박예천 2010.07.23 09.39 수정 삭제 신고
그곳 날씨는 어떤가요? 여긴 폭우가 쏟아집니다.
서늘한 기온에 땀 많은 저는 살맛이 납니다.
딸아이는 중고등부에서 설악산 대청봉등반 떠났고, 유뽕이와 둘 만 있네요.

제가 중고등부시절 연합사경회로 모였던 적이 있었어요.
통성기도 하면서 각 교회 목사님들이 안수를 해주셨지요.
예배 후 모여앉아 얘기를 나누는데, 어떤 선배언니가 안수를 세번이나
받았다며 좋아라 하는 겁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짓궂은 후배 녀석이 그 언니 등과 어깨를 번갈아 두드리며
짝퉁 안수를 준 겁니다.ㅎㅎㅎ
그 녀석 지금은 목사님 되어서 점잖아 졌더군요.ㅋㅋㅋ
주일이 가까워 오네요.
복된 날들 맞이하시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백권사님!^^  
새로미 2010.07.23 08.33 신고
저도 잘생긴 아들처럼 그러던 시절이 있었지요.
30대 초반에 설립한 선교원을 운영할 때였어요.
원아들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그냥 손 얹고 기도했습니다.
아이들도 배가 아파도 머리가 아파도 어디 긁혔어도,
무조건 원장실로 와서 제게 기도해 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런 순수함 덕분인지 제가 기도만 하면 척 척 나았지요.
그때 얼마나 신나고 재밌던가
그 당시 교회에 다니지 않았던 남편에게 무슨 일만 있어도,
손을 얹곤 했었는데 남편은 아주 질겁을 했어요. ^^
저도 아이들처럼 참 순수하던 시절인데,
지금은 그런 신앙의 순수함을 많이 잃은 듯해요.
교회반주를 23년동안 했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놓았어요.
남편이 아프게 되면서 그리 됐어요.
우리 아들도 화가목사가 되겠다고 했었는데,
지금 물으면 그냥 빙그레 웃기만 해요.
유뽕이가 지금처럼 순수한 믿음을 오롯이 간직하고 자라기를 빌게요.
저도 어서 그 순수했던 시절의 믿음을 회복해야겠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하세요. ^^  
  박예천 2010.07.23 08.58 수정 삭제 신고
새로미님....새롭게 다가옵니다.
직접 뵌 적도 없건만 특별한 공감대가 느껴졌습니다.
저는 아들로, 새로미님은 남편분의 병환으로 있어지는
동병상련의 감정일까 짐작만 했었지요.
오늘....댓글을 읽고 그간의 소리없는 소통이 무엇이었지를
제대로 깨닫습니다.
각자 멀고 먼 처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한 방향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었네요^^
저보다 앞서 걸으신 분.
그래서 배울점도, 맘 속에 든든함도 더불어 갖게 됩니다.
많이 도와 주세요.
도움말도 주시고, 충고의 말씀도 아끼지 말아 주세요.
여전히 새로미님 앞에만 서면 떼쓰는 아이가 되네요..ㅎㅎㅎ
23년동안이나 반주를 하셨는데 지금은 쉬게 되셨다니 안타깝습니다.
백발성성하신 할머니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은 오래도록
아름답게 남아있어요.
저나, 새로미님께나 하나님이 극진히 사랑하시나 봅니다.
사는 내내 저는...아들로 인해 섭리를 발견하며 살라 하시는 듯.....ㅎㅎㅎ
댓글 감사드려요.
갑자기 천둥번개 치고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차 한 잔 생각나는 아침이네요^^  
헬레네 2010.07.22 22.53 신고
부목사님께 전해 주세요 .
요새 내가 좀,,, 안좋아요 . 스스로 내린 결론은 잠이 부족해서
생긴 일시적인 과로라 사료 되는바 아침시간에 뭔가 주위가
산만해도 코 잘수 있도록 예민한 신경을 살짝 나사를 풀어
주시고 슬렁 슬렁 ~~살라고 기도해 주세요 .
영혼이 맑은 유뽕이가 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해 주세요 .
그리고 유뽕이에게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지내고 내년에
중학생이될 준비를 할수 있도록 튼튼해 지라 전해주세요 .  
  박예천 2010.07.23 00.24 수정 삭제 신고
줄을 서시오....!!!ㅋㅋㅋ
예약을 하던지 어케 접수도 하지 않고 바로 들이댑니까...ㅎㅎㅎ
그리고 뭔 상담도 하기 전에 자가진단을 정확히 하고요.
혼자 다 해결 하시겠구만유...ㅎㅎㅎ
유뽕이한테 말은 해볼게요.
춘천에 마이웨이 싸장님인디 나중에 한 곡 땡기러
가면 잘 해 주실거다....하고요.
울 아덜 노래하는 거 엄청나게 좋아하거든요.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기를 바라는 헬레네님의 마음,
꼭 전할게요.
버스타기 좋아하니 언제 훌쩍 춘천 가고 싶기도 합니다.
얼마 전 인형극, 막국수체험 하러 다녀오긴 했는데...
댓글 정말 고맙습니다.
늘 헬레네님의 당부가 큰 힘이 된답니다^^

잠이 보약이라는데....,
오늘 밤은 편히 주무세요.
기도 손 모을게요..!  
살구꽃 2010.07.22 22.40 신고
ㅎㅎ 귀여운 유뽕군..ㅎ 나중에 혹시 목사님 되는거 아닌가요..ㅎ 유뽕이 보구
저아픈것도 좋아지게 기도해 달라하셔요..ㅎ 공원에 운동하러 매일 가거든요.
더워서 가기 싫어도 갑니다..ㅎ 한번 빠지면 하기싫어 져서요..ㅎ 진짜 더워서
죽겠네요..좋은밤 되셔요..ㅎ  
  박예천 2010.07.23 00.20 수정 삭제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