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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성


BY 세번다 2025-03-29

식성
좀전 그린플라워님 글을 읽고나서 그놈의 식성 까다로운것
울 딸애도 엄청 까다로운것 아프기전에는 성질나면 먹지마 그랬었다
같은것 절대 두번 주면 안되고
밥도 흰밥 좋아하고 그리고 진밥도 싫어하고 된밥도 싫어한다
어찌봄 외할머니 식성을 닮은듯도 하다
나도 상당이 까탈스러운 편인데 난 내가 해먹다 보니 그냥 대략 가지만
하기는 그 대충도 나도 냉장고 들어간 나물 먹기 싫고 두번 먹기 싫다
그래서인가 매번 새반찬 간단하니는 꼭 하나씩 하고
국도 이틀에 한번 정도 끓인다
난 먹는것은 거의 내가 먹을것에 딸애 먹을것에 맞추어 하는편이다
요즘이야 거의 딸애 먹는것이 구심점이지만
매일 뭘 해먹나 참 고민이다
오죽하면 당근라페를 해놓고 그걸 밑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오늘 알타리 2킬로를 담갔다
김장김치 작년에 얻어 먹었더니 영 내입맛에 안맞아서 찌게 할때나 쓰려고 한다
그래서 지난번 배추한통으로 맛김치 담가서 잘먹었다
이제 다 떨어져서 김치를 뭘하나
배추를 하나 얼갈이를 하나 했는데
마침 알타리 싸게 살 기회가 있어서 주문한것이 오늘와서 대략 담근것이다
이제 좀 익음 맛있을것 같다
남편도 알타리 김치를 좋아한다
예전 봄비님이 알타리 김치를 둘이 사는데 두단 석단씩 담는다고 했었는데
요즘도 그러실려나
알타리는 정말 다듬는것이 일이다
그게 제일 큰 비중이다
배추는 대략 씻어서 썰어서 절임 되는데 에효
오늘도 긁다가 그냥 칼로 도려내다가 내멋되로 한것이다
김치만 맛있음 대략 먹거리 반은 되는데
요즘 딸애 먹거리가 제일 신경이쓰여서 매일 요리레시피 찾는다
스파게티도 해주고 감자수제비도 해주고 계란찜도 일본식으로 해줘야하고
계란찜을 해도 딸애가 먹을것따로 남편이 먹을것 따로라
딸애는 작은 분량으로 그애 먹을 것만 딱 해준다
돼지고기로 하는  소고기로 하는 불고기  돼지고기로 하는 수육
돼지등갈비로하는 김치찜
두부완자, 그리고 대충 숙주나물과 배추와 무와 팽이버섯과 소고기 들어간 샤브 해먹고
그 국물에 국수 말아먹고
어렵다
먹는것이 제일 어렵다

자주는 못하지만 프렌치 토스트도 빵이 두꺼워야 잘되니 시판 식빵으로는 잘안되서
직접 식빵을 구어서 토스트를 해주기도 한다
하기는 내가 아는 환우 엄마는 직접 채소도 재배하고 요거트도 다 만들어서 해주었다고하는데
에휴 그 엄마는 그런 정성에도 결국 다 키운 아들 보내고 말았지만
지난주 딸애 수술후 1년차 추적 검사한 결과 이제 돌아오는 월요일 31일에  들으러 갈 예정이다

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