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 입원하면서 알게된 22살 남자애 보호자였던 엄마가 있습니다
12살 뇌종양 으로 치료받고 완치는 되었으나 약간 지능은 떨어지는 젊은 청년이었는데
다시 재발로 입원하여 암이나 아니냐로 엄청 시간 걸리면서 결국 판정은 뇌종양 악성중
최고로 안좋은 교모세포종으로 시한부 판정 받고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방사선 항암한다고 했었습니다
울애 마지막 항암 받을시 보고 울애 퇴원해도 외래가면 연락해서 보고 하였는데 얼마전부터 안좋으니 이제 연락 쉽지 않을것이다 해서 그냥 기다렸지만 좀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어제 혹시나해서 전화했더니 안받아서 문자만 남겼는데 오늘 문자로 아들보냈다고 짧게 왔습니다
아마 그런 문자 보내기도 받고서 한동안 망설이다 보냈을것 같습니다
혹시나 했는이 역시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자식을 보낸다는 것 정말 얼마나 힘들지 그저 가늠할 뿐이죠
당사자는 아니니까요
그슬픔을 어찌 다 위로가 되겠어요
그저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오늘이 딱 일년전 울애 수술한 날입니다
아침 8시부터 수술장 들어가서 오후 다섯시 다되서 수술 끝나고 중환자실 들어갔다는 연락을 받았던 날입니다
수술실 앞에 대기실도 없어서 수술의사 기다렸다가 들어가는것 보면서 잘부탁한다고 하고
병실로 가서 기다렸습니다
중환자실 들어갔어도 잠시 면회도 안되서 필요한 물품만 들여보내고
밤늦게 영상통화만 겨우 하였었죠
이중 병실이여도 수술후 병실로 옮겨져 최대한 편해야 하기에 일인실 잡아놓고 간이침대서 밤을 지세웠던 날이죠
정말 딸애가 부르는 소리도 들리는것 같고 어찌 홀로 밤을 지세웠는지 그나마 다음날 오후 늦게 병실로 옮겨왔는데 세상에 목과 가슴 팔에도 라인이 다 잡혀 있어서
가슴에는 케모포토 라고 하는 직접 투여할수있는 라인이 잡혀 있습니다
항암을 하게 되면 꼭 해야 하는것이죠 팔의 혈관으로 항암제 맞기에는 힘들어서 시술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지금도 아직 유지하고 있어서 한달에 한번은 막히지 않게 헤파린을 넣어줘야 하죠
나중 다시 항암등 할 이유가 없어지면 제거 해야 하니 일년 정도는 더 유지할 예정입니다
그만큼 재발의 위험이 많아서입니다
목에는수술하게 되면 원래 잡는다고 하더군요
뭐 며칠후 목에 있는 라인은 제거했지만 정말 다리는 전혀 움직이지못하고 그러고 병실로 옮겨진 모습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기적같이 혼자서 집에서는 뒤뜽거리면서 걸어서 화장실 가고
밖에나가서는 안정적으로 조심해야 하니 목발집고다니는것이죠
수술후1년차 검사도 월요일에 대대적으로 검사를 하였습니아
종일 마지막으로 저녁 7시 반에 엠알에이를 끝으로 집에오니 8시 넘었죠
딸애는 부산 여행을 가고 싶어하나 기차가 빨라도 세시간이라 그시간을 앉아있기 힘들어서 가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다리를 구부리고 한시간이상은힘들어서 지난번도 그래서 제주도로 다녀왔던 것이죠
뭐 그것은 차차 생각해야죠
그나저나 산불이 정말 최악으로 심각하네요
지리산의 문화재등이 많은곳이 지금 병산서원 앞까지 온 모양입니다
세계문화유산 유승룡의 사당이 있는 곳이죠
후배녀석 어머니 있는 곳도 산불 때문 들어가는 도로도 통제 되서 들어가지를 못해서 어머니를 데리고 나오고 싶어도 못한다고 하더군요
정전도 일시 되서 밤에 춥게 주무셨다는데 연기에 힘든 것은 당연한것이고
에휴
정말 이번이 지난번 강원도 산불보다 더 심한듯 하네요
지금 뉴스보니 안동 봉정사 유물도 대피했다고하네요
하기는 그래야죠
노인들이 나이가들면 자신의 사는 습관되로 쓰레기 태우고 외부 성묘객들 실화도 문제고
하기는 지난번 강릉 화재시는 마을사람들이 자신을 따시킨다고 화가나서 정신나간 사람이 자신의 집부터 불지르다가 속초까지 화재가 번졋었죠
지금 비가와서 소량의 비예보만 되어있어서큰비가 오지 않음 한계이죠
이와중 진화헬기도추락 했고 얼마전 산불진화하던 젊은 공무원도 나이든 기간제 분들도 희생당했으니까요
인명피해나 없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나이들면 고집만 늘어서 저의 엄마도 옥상에서 간혹 쓰레기 등 태우기도 하는데 한번은 신고 들어가서 혼나서 그다음부터는 안하시기는 하더군요
이번에 보니 산불내도 벌금이 삼천만원 이하네요
산불이 나면 그피해액은 어마 어마어마한데요
비가 내려주기를 기원합니다
큰비가 내려주어야 꺼질거에요
죽고 사는것도 결국은 신의 영역 인가 봅니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해도 결국은 그 엄마 아들처럼 그리 가게 되는군요
양지 바른곳 민들레가핀것이언뜻보이더군요
요건 예전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