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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여행


BY 김동우 2008-07-21

   

 

*쪽빛 바다가 존재 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쪽지 바다를 직접 보질 못 했습니다

  이 어찌 불행한 일이 아니오리까.

 

 

 

*철길처럼 우리는 서로 바라보며 살아 가지만... 둘 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나가 되어 본 적이 없습니다.

   

 

나 홀로 휴가/김동우

 

세계적 부호인 미국의 록펠러는 어느 날 사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였다.

내가 여러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보너스는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 이라고...

어떤 이는 돈이 최고의 보너스라고 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코 돈이 전부는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일에 노예가 되기도 하고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한 평생을 살다 갈 수가 있다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그런 틀 속에서 잠시나마

일상을 탈출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정해진 법규에 의거하여 휴가를 즐길 수 있지만

사업을 하는 사람은 휴가를 가고 싶어도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휴가를 제대로 찾아 먹는 경우가 드물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휴가를 가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여건 때문에 매년 휴가를

가지 못하고 있다

 

물론 억지로 모진 마음먹고 휴가를 즐길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 어려움이 가로막고 있기에 그것 또한 쉽지는 않더이다

그러기에 가정을 지키는 주부도 마찬가지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의 연속에 온갖 가사 일에 고민하고

남편 뒷 바라지에 자식 챙기느라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 아니다

 

기계도 365일 돌리면 무리가 가듯이

하물며 사람도 쉬어야 한다

휴가를 생각하면 일상적으로 부부와 같이 가거나

온 가족이 동행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나는 1년에 한번쯤은 홀로 떠나는 휴가를 가져보자고 제안을 해 본다

 

남편도 가족과  떨어져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 하여 보고

주부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로 여행을 함으로써

그 동안 가고 싶었 던 곳도 가보고

자신을 정체성도 뒤 돌아보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혼자만이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도 만끽하여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무조건적 의미의 일탈보다는 가족이 허락하는 나 홀로 휴가...

당신을 믿지 못하여 혼자 보내지 못하겠다는 속 좁은 마음보다는

당신이 아무런 걱정이나 근심없이 짧게는 3일 동안

길게는 일주일 정도라도

서로가 인정하여 주는 그런 휴가 였으면 한다

 

결혼이라는 것이 일생을 부부로 살아야 할 운명이기에

거부 할 수는 없는 것 이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억압하거나 현실의 굴레로

잡아 두려고 하는 것은 너무 잔인한 행위 인 것 이다

 

현실적 여건만 내세우지 말고 진정으로 서로를 위하고

배려 한다면 나 홀로 휴가는 삶의 멋진 보너스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 홀로 휴가를 보내어 준다면

아내를 위하여 6부 이자라도 빌려서 용돈을

두둑히 주는 남편이 되세요.

지금까지 당신이 아내에게 잘못한 것 눈이 녹듯이 녹아 내리고

존경 받는 남편으로 거듭 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아내는 남편이 홀로 여행 하는 동안

남편이 전화 할 때까지 절대로 확인 전화 한통 하지 말고

편안하게 여행 할 수 있도록 웃으면서 보내주는 아내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내로 다시 확인 될 것 입니다

 

나 홀로 여행...

결코 불가능 한 것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에 부부끼리 서로 의견 나누어 볼까요

 

만약에...

당신~ 정신이 있나 없나...

당신~ 제 정신이가...

갑자기 뭔 일있나....

당신 수상하다....

 

이런 대답이 나오면

그냥 농담으로 한번 던져 봤다고 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