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당 이씨가 쓴 胎敎新記에
“인간이 생태(生胎)할 때는 누구나 하늘로부터 똑같은 천품을 부여 받고,
태내 10개월 사이에 인간의 좋고, 나쁜 품성이 형성되고,
또 출생 후의 성장 과정에서 다시 군자와 소인의 분별이 결정되며, 인간의 품성이 결정되는 처음 10개월의 태내 교육이 출생 후의 교육 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6남매를 훌륭히 키우고, 예일대교수를 역임한 전 혜성 박사님이 하신 말씀 중에 “재주가 덕을 앞서면 안 됩니다.”말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예를 보더라도 인간의 품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태내환경’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 첫 번째고. 태교는 단지 태아의 두뇌개발을 만을 위함이 아니라 인간 전체의 근본 바탕을 위해 엄마가 힘써야 할 덕목이라는 것을 말하고자함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필자가 태교강사를 6년차 접어들면서 그동안 많은 임산부들에게 강조한 부분이지만, 아직도
일부분의 산모들은 태교를 어느 특정한 부분만을 위해 힘쓰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태교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여러 가지 태교법이 소개되면서 많은 산모들은
‘德’을 위해 태교를 하는 경우보다 영재아“를 낳기 위한 태교 방법에 편중 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영재아’를 낳기 위한 태교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주를 기르는 만큼 품성과 덕을 쌓아야만 하고, 임신기간 동안만이라도
좋은 품성을 기르기 위해서 노력하고 수양해야하는 덕목임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저 출산의 문제로 출산율은 예전보다 낮지만, 태교의 관심도는 높아졌고,
또 그것을 실천하는 임산부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만큼 태교는 철저히 실천 교육으로 품성교육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할 교육이 지식위주의 교육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강사로서 책임의식도 느낍니다.
물론 인격수양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많은 시간을 거쳐 형성되어지는 것이므로 어렵다고 볼 수 있고. 또 그것을 실천하기란 그리
쉽지만은 일은 아닙니다. 단지 280일간이라도 아니 200일이라도 그것을 위해 힘쓰고
노력함으로서 산모자신도 변화할 수 있고, 태아에게도 좋은 흔적을 남겨줄수 있다는 것입니다.
산모의 부분적인 시간이 태교라기보다는 하루의 생활전체가 태교이듯이
산모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태아는 필름을 끊임없이 감고 있습니다. 재주 많으면 개인적으로 ‘得’이 있지만, 사회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것이기에 재주가 많은 만큼 ‘德’도 갖추어야 한다는 뜻이고, 만약 재주가 덕보다 많으면 극히 개인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며, 사회적 불란 을 일으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정말 뱃속에서부터 영재아를 낳기 위해 실천해서 똑똑한 아기를 낳았다면
‘덕’이 부족한 아이는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해치게 되거나
남에게 상처를 준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사기꾼들은 머리가 좋지만,
‘德’이 부족해서 저지르는 과오가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질적인 태교활동을 하는 만큼 산모 자신이 '덕'을 쌓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2007년 가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