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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운동을~


BY 그린플라워 2024-06-05

큰아들이 숨쉬기운동 외에는 운동이라는 말만 들어도 질색하는 내게 '귀하신몸' 15분짜리 근력운동 하는 걸 하면 한번 할 때마다 오천원씩 주겠다고 했다.
큰맘 먹고 하루 하고 귀찮아서 그만뒀다.


경로당에서 일주일에 두번 하는 요가수업은 마지못해 하는 중인데 효과는 좋으나 할 때마다 도중에 도망나오고 싶을 지경이다.
큰아들은 도저히 못 참겠는지 90세 여자어르신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래도 운동 안하실 거냐고 한다.
그 어르신은 30여년째 헬스장에서 두어시간씩 운동을 하시는데 운동 후 가까이 사는 자식들 집을 걸어서 만나러 다니셨다.


갈수록 수전증도 심해지는 중이라 은근히 걱정이던 차에 운동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남편과 단지내 헬스장에 가서 러닝머신과 자전거타기, 각종 근력운동기구를 이용하게 되었다.
저질체력이 여실하다.
조금씩 늘려가기로 하고 이틀에 한번씩 헬스장에 간다.
안하던 짓을 하니 땀도 많이 나온다.
목에 수건을 두르고 운동용 장갑도 끼고 한다.


헬스장에서 나온 뒤 집에서 20여분 걸어가면 맨발걷기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한번 걷는데 10분이 소요되어 세번을 걷고 돌아온다.
이 운동도 한시간 넘게 걸리게 되므로 밤에 숙면을 취하기에 꽤 효과가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잘하게 될런지 모르지만 일단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