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눈 내리던 날..
아이처럼 좋아서.. 사진을 찍고. 하늘 한번 바라보고 마냥 좋아했던 나..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눈 내리는것을 바라보며 좋아하고
눈내리는것을 바라보고 아이처럼.. 신나할수 있는 감성을
버리지 말고 살아야한다.
난 눈내리는 날이면 아이처럼 팔을 휘 젓고 뛰어다니고 싶다.
난 눈내리는 날이면
어릴적 달빛이 찬란하던 겨울 크리스 마스 이브날 밤
산등성이를 오르며 달빛에 반짝이던 하얀 눈을 밟으면 뽀드득 소리가
고요한 산에 메아리치던 겨울이 생각난다..
앞서가는 그림자를 바라보며.. 무서워하던 천진스런 그 마음이 생각난다
난 눈내리는 날이면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열두시가 넘으면
선생님 손에 손을 붙잡고 산등성이를 넘어
교회 다니는 친구들 집 앞에 가서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왔다고..
집 앞에서서. 고요한밤 거룩한밤
노래를 부르던 그때가 생각나 혼자 좋아서 비시시 웃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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