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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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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던 날..


BY 김효숙 2008-02-28

엊그제.. 눈 내리던 날..

아이처럼 좋아서.. 사진을 찍고. 하늘 한번 바라보고  마냥 좋아했던 나..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눈 내리는것을 바라보며 좋아하고

눈내리는것을 바라보고  아이처럼.. 신나할수 있는 감성을

버리지 말고 살아야한다.

난 눈내리는 날이면 아이처럼 팔을 휘 젓고 뛰어다니고 싶다.

난 눈내리는 날이면

어릴적 달빛이  찬란하던  겨울  크리스 마스 이브날 밤

산등성이를 오르며 달빛에 반짝이던 하얀 눈을 밟으면 뽀드득 소리가

고요한 산에 메아리치던 겨울이 생각난다..

앞서가는 그림자를 바라보며.. 무서워하던 천진스런 그 마음이 생각난다

난  눈내리는 날이면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열두시가 넘으면

선생님 손에 손을 붙잡고 산등성이를 넘어

교회 다니는 친구들 집 앞에 가서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왔다고..

집 앞에서서.  고요한밤 거룩한밤

노래를 부르던 그때가 생각나 혼자 좋아서 비시시 웃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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