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나의 글 소재가 되었던 6자매 얘기이다.
친정어머니 살아 생전에는 동생들이 모두 같이 모이면
접시가 깨질 정도가 아니라 밥상다리가 후덜 거릴 정도로 수다 삼매경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때 가 있었다.
그러나 돌아가신지 9년여~
세월이 흘러
지금은 동생들 모두 소식이 무감감이다.
전화 한통 없다 왜그럴까 ?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 해보며 사는게 참 코메디 같다.
돌아 가시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가지고 우애를 다지면서
다음 만날 날을 기약하고 기다리는 설레임으로 한달을 보내곤 했었지.
문제의 발단은 무엇인지 몰라도 동생들 끼리 언쟁이 일어났고
4째 동생은 이사를 가서 주소조차 모르고 전화도 안받고 잠적을 해버렸다.
5째 동생은 나를 수신 차단 해놓고 카톡도 차단 시키고......
참 별꼴이다 .
무슨 자매끼리 남도 아니고
왜들 이러는지 정말 궁금하다.
이제 나도 포기했다.
동생들을 나의 머리속에서 지우기로 하는 마음
찢어질 듯 아프다 .
부모님 아니 계시니 혈연조차도 끊어지고
무슨 조화 속인지 늘 그것이 궁금하여 매일이 괴롭긴 하다.
그러나 이제는 마음을 내려 놓으련다.
어렸을 적 내 손을 거친 동생들은 동생의 개념이 아니라
자식 같은 마음이 늘 드는건 사실이기에
오늘도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동생들과의 행복했던 추억에 젖어본다.
이제는 친정이 없어져 버린
안타까운 마음이 시리도록 내 심장을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