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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다


BY 세번다 2023-10-19

애기다우아정
내장산 내장사의 정자다
오래전 가보았던 단풍드는 시기의 우아정인데
지금 그곳도 단풍이 들고 있겠지

오늘은 종일 비가왔다
비오는날 친정은 전화를 안받는다
엄마는진동으로 해놓고 하면 잘안받으시긴 한다
그런데 집전화도 안받는다
답답해서 동생 핸드폰에 전화를 했다
안받는다
문자를 하고 나니
겨우 동생의 전화가왔다
옆에서 들리는 소리 무슨 전화를 했냐고 따지신다
두시부터 한시간 간격으로 내리 전화를 했는데 기록이 다 남아있는데 에휴
노인네는 노인네다
내동생도 마찬가지다
무슨 설거지 한다고 몇시간을 전화를 안받는지
매일 게임한다고 핸드폰을 끼고 사는 아이인데
피곤하다고 매번 말하는 아이니 낮잠을 잤을것이다
노부모 앞에서 맨날 여기 아파 피곤해를 잎에 달고 사는 동생이다
체력도 약하고 정신력도 약하다 아니 어리다
늙은 부모한테 엊혀 사는 모양새인데도 모시고 산다고 큰소리다
세식구 먹은 설거지 하나 하는것도 힘들어서 낑낑되니 울엄마도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는 심정으로 내버려 두시나보다
하기는 가서보면 설거지 그릇 나온다고 각접시 절대 안쓰고 찌게 먹던 것도 덜어서 냉장고 넣는것이 아니고 그냥 통째로 냉장고 넣어둔다
벌써 칠팔십대 노인네처럼 행동이 굼뜨니 내가 잔소리를 안할수 없다
그런데 그 잔소리가 싫다고 나한테도 이제는 대들기도 한다
노부모의 힘듬보다도 자신의 힘듬이 먼저인 사람은 같이 동거를 하면 안되는데
부모는 마지막까지 자식을 위해서 힘을 내야 하고 그다음 대타는 언니가 해주기 바라는
애같은 내동생이다
본인도 지앞가림 못하면서 조카인 내딸아이 엄마 도와주라고보기만 하면 잔소리한다
그러니 이모도 별로 안좋아하기는한다
형부가 뭐해주는것은 좋아하지만 형부를 위해서 형부가 와도 밥상 차려주는것도 귀찮은 애다
집안의 일거리있음 형부 불러되서 시키는데 그럼 밥상이라도 새로이 차려주고 해야지
그러니 남편도 처가에 가도 거의 밥은 잘안먹고 할일만 딱하고 오는 편이다
엄마가 붙들고 사위 밥상 차려준다고 하면 그때는 먹고 온다고하지만 그것도 사실 남편에게는 불편한 일이될것이다
천성이 애기같은 사람은 나이가 먹음 더하면 더했지 좋아지지는 않는다는것을 새삼스럽게 느낀바이다
그러고 보니 울엄마신세도에휴
병수발하는 남편에 철부지 같은 늙은 딸에
그러니 나만 보면 죽고 싶다 소리만 해되니 그것또한 못들을일이다
그리 힘듬 내가 말한되로 동생 내보내고 집정리하고 주택연금으로 돌려서 편히 지냄 되는데
그것도 싫다고하니 나도 이제는 지쳤다
내 여동생은 남동생이 그것을 반대해서 엄마가 못한다고  하지만 사실 여동생도 은근 반대하는 입장인것을 누가 모를까
앞으로 시간이 감이 벌어질일들이 걱정되서 난 한숨이 나온다
하기는 오늘같은날 동생이랑도 같이 있으니 급한 불상사는 막는다고 여겨야 함이 맞을것이다
만일 노부모만 있고 연락이 안되면 집으로 매번 쫒아가야 할것이 되는것이니까
그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