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에서 아주 깊고 높은 산길을 가고 있었다.
내 앞에 앞장서서 가시는 분은
하늘에서 오신 할머니이셨고 ,
처음엔 걸어가시는가 싶더니
조금 가시다가 두 무릅으로 기어서 가시는데,
내 앞에 할머니 한분이 가시고
그 다음 중앙에는 내가 기어서
뒤따라 가고 있고 내 뒤에 또 다른 할머니 한분이
기어 오시면서 내게 부처님 가신 길은
이 길처럼 이렇게 좁고 또한 고난의 길이었다고 하시며
내게 부처님께서 걸어 오신 길에 대한 공부를
가르치듯 쉬지 않고 말씀을 하신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해서 아주 좁고
위험 천만한 길로 가고 있었고
아래를 보니 완전 낭떨어지라
무서워 볼수가 없었다.
두 분 할머니는 내게 말씀으로 몸으로 가르치셨다.
우리가 기어 오고 있는 그 길의 넓이는 정말
내 손바닥 넓이라 두 무릅을 함께 할수 조차 없었다.
그리고 우리가 기어가고 있는 그 길 바닥은
오색으로 네모난 무늬가 있었고 마지막에는
동굴이 하나 있는데 우리 셋은 기어서 그 동굴에 도착했다.
그 동굴 속에는 촛불을 밝히고 향을 피울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내 앞에서 기어 가시던 할머니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씀 한마디 하시지 않으셨고
내 뒤에 오시던 할머니께서는 처음부터
동굴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설명을 해 주시며
가르쳐 주셨다.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아슬아슬하게 무릅이 다 닿을 정도로
기어서 잘 도착하였다.
우리가 온 길은 다름 아닌 미륵 부처님께서
걸어오신 고난의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