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지고 모나고 뽀족하기 이를데 없었던 나
누굴 찌를지 항상 도사리기만 하고
상대방의 아픔이나 상처에는 아랑곳없이
나만을 지키기위해 성벽을 꽁공 쌓아버린 지난날들
많이 가진자들이 밉고 나보다 행복해 하는 친구는
만나기를 거부했던나는
나 스스로 차가운 얼음을 만들었다
작은일에 상처 받고 하늘을 원망 하고 서러워 하면서
난왜 안될까
난왜 못할까
원망으로 밤을 지샌 날들도 많았다
지금 내 나이 40중반을 넘어서고 보니
쉰이 코앞에 다가와있다
세월에 장사 없다고 했던가
모나고 비뚤어진 성질도 이제는
세월에 시달려
동그라미가 되어가고있다
조금씩 나눌줄알고 조금씩 사랑할줄알면서
늦게서야 철이 들어가는
동그라미가 되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