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쌀뜬물로 양치질을 하면 하루종일 입안이
개운하다. 아주 우연히 발견한 경험이다. 평소에 쌀뜬물을 버리지 않고 잘 모아 놨다가 화분에 거름도 주다가 양치질을
하면 좀 어떨까 호기심에 한 번 해봤더니 오 놀라워라 ! 우선 치약의 매운 맛이 많이 중화되고 안 맵다. 저녁에 양치질을 하고 난 후 아침에 입안이 텁텁한 것이 전혀
없다. 비싼 치약을 써본 적이 있었는데, 그 치약의 효과보다 두 배는 더
탁월하다. 특히 구강에 냄새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고 보니 이걸 꼭 전국방방 곡곡에
알려야 겠다는 사명감에 불쑥 떠오르는 것이다. 돈도 안드니 일석이조다. 2, 쌀뜬물은 천연방부제다. 이 방법은 처음엔 옆집 할머니가 두부를 사오면 먹다 남은 두부를 쌀뜬물에
담궈놓으면 다 먹을 때까지 쉬지도 않고 싱싱하다고 해서 한 번 해보니까 진짜 그렇다. 그 동안 두부 한 모를 사면 꼭 반모는 쉬어서 버린 적이
많았는데, 아까운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할머니의 권유대로 담궈보니 이 또한 놀라운 발견이었다. 또 나의 호기심이 발동된 것은 조기나 자반고등어를 사오면 남은 것은 꼭 냉동실에
얼려둬야 상하지 않는데, 생선 한 번 얼렸다가 해동된 것을 먹으면 살이 푸실푸실하고 맛도 별로
없었다. 이걸 어떻게 잘 보관해야 이 궁리 저 궁리를 하다가 두부처럼 한 번 생선들을 담궈보니 와우! 진짜 한 일주일 냉장보관해도 상하지 않는
것이다. 쌀뜬물에 생선 보관 방법은 처음 씻은 쌀뜬물을 버리고 나머지를 모아놓고 쌀뜬물에
소금을 조금 간간하게 넘 짜지않게 녹여, 그 속에 조기나 오징어, 각종 생선을 담궈놓고 냉장보관을 하는데, 먹을 때마다 해동 할 필요없이 너무
좋다. 그리고 맛도 진짜 좋다. 생선을 구워서 먹어보면 살이 수분을 그대로 유지해줘서 금방 산 고기처럼 싱싱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비린내가
전혀 안난다. 마찬가지로 닭이나 수육할 때 처음 쌀뜬물을 섞어서 담궈놓으면 잡냄새가 싹
사라진다. 쌀뜬물은 천연방취제가 틀림없다. ㅎ 3, 쌀뜬물로 커피를 타면 맛이 더
구수하다. 이 방법도 우리 옆집 할머니가 알려 준 방법인데 달달한 믹스커피를 자주 마시다보면
매번 느낀 것은 마시고 난 후 입안이 텁텁하였지만, 쌀뜬물로 커피를 타면 맛이 더 고소하고 입안이 덜 텁텁하다. 원두커피는 안 타봐서
잘모르겠지만, 기회되면 한 번 해봐야 겠다는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