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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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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떠들어야 노후에 잘 산다


BY 천정자 2013-10-16



한 동안  말도 안하고 떠들지 않았더니 막상  말을 하려고보니 별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요즘 뉴스도  드라마도 별 볼 일이 없어선가 아님 내가 관심이 영 없어질 수 도 있겠다 싶다.그러고 보니 올 해도 단  두 장의 달력만 넘어가면 또 해가 바뀐다. 오늘 은행가서 통장 정리하러 갔다가 어떤 할머니 나에게 통장을 보여 주신다. 통장정리 좀 해달라고 하시는데 통장을 재발급을 받으셔야 한다고 했더니 통장 맨 뒷장까지 꽉채워야 발급 해주는 것 아니냐고 하신다.  말로 설명 드리는 것보다 한 번 보여주는 것이 확실히 이해 하실 것 같아 할머니 통장을 기계에 넣었더니 어떤 상냥한 여자 목소리가 나온다. 창구에서 통장을 재발급받으라고 친절한 안내을 들으시고 그러네 하신다. 나도 통장 정리하다가 보니 단 한 장 남은 걸 보니, 나도 곧 통장을 재발급 해야 되는데 은행 나오는 것도 귀찮은 일 중의 하나다.  돈이나 많음 내 돈 내가 구경하러 오는 것도 괜찮은데 그것도 아니니까 더욱 그렇다.

 

벌써 일 안하고 삼 개월째 탱자탱자 집에서 잘도 뒹굴고 논다. 노래 제목에 불효자는 웁니다가 있는데, 요즘 이 노래제목이 바뀌었단다. "불효자는 놉니다" 에구구 내가 그 심정을 좀 알겠다. 나야  어떤 아줌마가 집에서 마냥 놀아도 누구하나 실업자 통계치에 넣어주든 말든 신경 쓸 일도 아니겠지만, 좋은 대학에 비싼 등록금을 내고 스펙쌓고 토익점수 올리려고 죽어라 영어공부 한 우리네 자식들 취업을 못한 2-30대의 실상을 그대로 나타내는 말이겠다. 그렇게 가르치려고 우리 엄마들 세대 얼마나 허리 휘어가며 사교육비 벌려고 식당에 알바에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자식 제대로 가르쳐 보겠다고 한 우리 또래의 부모세대들만 더욱 홧병 나게 생겼다. 이래 저래 나이들어 자식한테 부담 주기 싫어 자급자족해야 할 샌드위치 세대인 만큼 마냥 모르쇠로 일관 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 요즘 현 정부를 보니 더 기가 차다 못해 우울증 추가된 환자될 지경이다. 그렇게 잘 뽑은 대통령이 내 세운 공약도 부도수표 남발했나  영  시원챦아 보인다. 아무래도 해가 바뀌면 바뀔 수록 거리에서 폐지줍는 노인만 더 생겨날 불안할 조짐만 짐작된다. 믿을 수가 없다.

 

 잘 살려고 잘 살아보려고 그것도 혼자 잘 먹고 잘 살려고 죽어라 교육울 한 것은 아닌데, 어째 버는 사람은 더 많이 벌고  없는 사람은 더 뺏기는 형국이니까  이건 뭔가 한 참 잘 못 되도 너무 이상하게 꼬였다. 민생의 문제는 뒷전이고, 지나간 시절 정부의 잘 못된 정책은 꼬집어 뭘 어쩌라고 나 원 참 국민들 중에 이산가족이 가장 바라는 게 뭔지 아님 너도 나도 모두 대학교육에 몰입을 시켜 노는 불효자만  대량 생산을 했으니 책임은 또 누구한테 물어야 할지 헷갈린다. 현 정부한테 뭘 바란다는 것도 국민의 한 사람의 욕심만 될테고, 단 한 마디만 한다면 지금이 무슨 반공시대도 아닌데도 글로벌시대의 글로벌한 국민한테 전 정부의 실책을 해결해려고 씹어 대는 건지, 아님 뭘 또 은폐할려고 저런 작당을 하는 건지 도무지 하는 일마다 애매모호하다. 아마 정치인들 끼리도 헷갈릴 것이다. 집에서 노는 나도 잘 안다. 집은 안팔리고 미분양은 누적되고 전셋값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듯이 높아가고, 집있는  거지들이 수두룩한데 이런 일들은 언제 해결 할려고 아직 내란이니 nnl이니 누가 물어봐도 먼저 해결할 순서를 대라고 하면 해답은 당장 먹고 살 민생이나 잘 챙겨도 본전인데 , 진짜 이거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냥 멀리서 바라보다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아무상관 없이 살고 싶은데, 몇 평인지 모를 이 몸의 오지랖이 탈이라면 탈이다. 오지게 제대로 평수를 높이거나 널럴하게 상관한다고 해도 당장 시정될 리는 만무하겠지만, 그래도 내 자식들 세대가 바톤을 이어 꾸려나갈 기가막힌 세상인데, 나만 잘 살다가 떠나면 그 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젠 그렇게 그리운 고향에 돌아갈 실향민들도 몇 남지 않았다. 그나마 이산가족 만나게 해준다더니 또 뭔 속사정이 발생했는지 모르지만  해프닝으로 끝났다. 참 야속타.

그럴수룩 더욱 실무진들이 집요하게 파고들어 재조약을 맺든 좌우지당간에 해마다가 아닌 명절 때만이라도 의무적으로 이산가족을 정기적으로 만나게 해야 하는 임무는 정부에게 전적으로 있다. 예외적으로 줄기차게 타진을 하고 움직여도 시원찮은데, 뭔 핑계가 그리 많은지 그거 다 해결하고 만나게 한다는 것이 어쩌다가 벌어지는 이벤트 행사만 될 뿐이다. 과연 누구의 생각일까..

 

하나을 보면 열을 안다는 옛 선지자들 말씀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다. 대단한 높은 고두머리만 할 일도 아니다. 대개 평범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원하는 것이 우선이 되기도 한다. 물론 소수의 의견도 마당히 존중되어야 하지만, 지금의 세상에 한 물 지나간 사상을 아직도 정치에 대입을 하여 패거리가 통한다는 것이 가슴이 아프다. 우리같이 아들 딸 낳고 아들 군대보내고 늘 북쪽의 눈치를 보고 전전긍긍하다가 빚 내가면서 대학졸업했더니 취업이 안되어 자식들의 눈치도 보아야 하는 이런 대략난감에 빠진 울 부모들 세대는 좀 짐작은 해줘야 되지 않겠는가? 우선 당장 엉망진창으로 부도맞은 이 교육정책에 전적으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학 안다니면 사람 안되고 못 나오면 지 팔자라고 몰아낼 것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명문 학군에 좌우 된다는 빌어먹을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해외 토픽감이다. 남에게 보여 줄 학력으로 보여줄 체면치레식 간판걸기 교육정책은 더욱 더 황당한 일만 늘어난다.교육도 소비다. 그러니까 돈내고 물건사는 것과 다를바 없다.   필요한 만큼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지론이다. 나이들어 백수시대에 언제 학교를 다녀도 흉 안되는 세상이 왔으니 언제 꼭 그 나이에 입학을 하라는 대학교도 없다. 까짓거 돈이 없지 다닐 대학교가 없냐식이다.

 

에구 나도 이렇게 떠벌이처럼 떠들어야 속이 후련한 천상 아줌마니까 이것도 팔자려니 한다. 나이는 들었는데 아직 아픈데 없고 걷는데 지장없으니 나도 더 늙기전에 대학이나 다닐까 생각중이다. 지금도 심심한데 나이들어 더 할 일 없음 나만 갑갑하다. 또 누가 아나 장학생으로 모셔 갈지 무한한 상상을 펼쳐본다.돋보기 쓰고 책 들고 서있는 내 모습도 나쁘지는 않다. 꼭 일등만 하려고 하니 다른 길은 안 보일 수도 있다. 최고가 아닌 차선도 나름 꿈이되고 뜻이 있는 길이 만들어진다. 세상에 공짜 없듯 댓가 없는 결과 없다. 쉽게 쉽게 빨리 빨리 조기 성공한 사람들 오래가지 못한다. 길고 짧은 것 말해 뭐하나 재봐야 짧은지 긴 건지 확실히 판단된다. 자식들 학교 명문 보낸다고 부모에게 넙죽 고맙습니다 하는 인성교육과는 전혀 거리가 멀은 것 같다. 어찌된 일인지 못 배운 자식들이 더 애틋하게 부모 공경한다. 이런 희안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 싶다.

 

너도 나도 몽땅 다 대학진학이 목적도 목표도 아닌 교육정책을 찾아야 한다. 아니 찾아줘야 하고 다양한 교육의 시스템을 제시해야 한다. 또 이런 걸 애기한다고 국회로 가라느니 그런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어렵게 돈을 벌어 자식을 키웠는데,

정작 대우받아야 함에도 마땅한데, 더 못해줘서 미안한 부모마음은 모른척하면 안된다. 정말 지금의 2-30대에게 참 좋은 교육정책에 무한한 혜택을 입어 겨우 88만원세대를 누가 길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남 탓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 언급하지만 교육도 소비다. 교육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잘 고르고 따져 호응이나 아님 전혀 관심없음 저절로 도태되는 것은 당연하다. 상위 1%의 지향목적인 교육은 지덜끼리 하라고 말해도 잡아 갈 근거 없다. 누가 말릴 것도 아니고.에휴 오늘 가을 하늘은 기가 막히게 높고 맑다. 근데 춥다. 이런 날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인데, 집에서 따끈한 차 한 잔 마시는 것도 감기예방이다. 떠드니까 인제 속이 좀 후련하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