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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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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는게 싸다


BY 살구꽃 2023-07-27

며칠전 부터 열무김치가 먹고싶은데 그거 조금 먹자고
담을려니 엄두가 안나고 김치를 안담아 먹은지 몇년되다보니. 맛있게 잘 담도 못하지만.ㅎ 이젠 몸도 안따라줘서
몸편하고. 맘편하게 살기로 작정하고 사는지라.ㅎ

안그래도 아픈데 많은 몸댕이 나아픈거 누가 알어준다고. 시댁에서 6월달에 남편이 가져온 배추 썰어서 담은 김치도 먹기싫고 내다버리고 싶은데.ㅠ 입에맞도 않는 김치는  담았다가 먹기싫음  꼭 우리집에 보내는지..ㅠ

가져오지 말랬더니. 노인네가  또 안가져가면 서운해하니 남편이 마지못해 들고와서 내게 잔소리 듣는다.

나도 사논 김치가 셔터져서 볶아먹고 그러던 차에 맛없는 김치가 한통이 들어오니 처치곤란이다.

버리자니 내맘도안편하고..김치찌개도 우린 잘 안해먹는데. 남편도. 나도 우린 고기넣고 찌개 한거 안좋아해서.
참치도 넣는거 난 안먹고. 그러니 가끔 익은김치는 어묵이랑. 두부넣고 찌개도 겨울에 몇번 안해먹는다.

더워서 찌개도 우린 여름에 잘 안해먹는데.
오늘은  반찬가게가서 열무김치 한팩사고. 잡채도 한팩사고. 참나물.곤드레나물 반찬 이렇게 4가지를 만 칠천원주고 사오니. 편하고 식탁이 금방내 부자가 됐다.

이 더운데 저걸 내가 하려면..ㅎ 배보다 배꼽이 더크게 돈이 들어가니. 몸편하게 사먹는게 싸게 먹히는거다.
나혼자 먹자고 뭘하기가 점점 싫어지고 귀찮아서.
내가 먹고싶고 좋아하는 위주로 음식도 하게된다.
남편도 너 편한대로 알아서 하라니까.ㅎ

남편은 주면주는대로 지금까지 반찬투정이란걸 안해서
그거 하나는 맘에든다.
이 편한세상  미련떨고 더이상  힘들게 살고싶지가 않다.
반찬가게도 정말 오랜만에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