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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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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솔직한 거여?


BY 천정자 2009-11-16

우연히 한 애길 들었다.
아파트 9층인가 10층인가에서 한 남학생이 떨어져 추락사를 했단다.
또 성적이 떨어져서 비관자살인가 ? 했는데 그게 아니란다.
아들이 자기 방에서 자위행위를 하다가 엄마에게 들켰단다.
아무리 부모관계라지만 민망하긴 햇을 것이다.
그런데 그 아들이 창피하다고 불과 일 이분도 안되어서 방 창문을 열고 떨어진 것이다.
죽은 아들이나 엄마나 얼마나 황당할까 싶다.
나도 울 아들 자위행위 하는 걸 여러 번 봤다. 그러나 아파트도 아니고 마당이 너른 집에 살아서 그런가
그런 거 별 개의치 않았는데.
더군다나 울 아들 도서관에서 몰래 야동보다가 쫒겨나고 참 사연도 여러가지다.
옛날 남학생들 책상서랍에 한 권식 몰래 보는 사진들이 지금은 잘 안팔려서 울상이란다.
왜그러나 했더니 요즘 엔터키 한 번 두둘기면 총천연색으로 확실하게 열어주는 그림들이 더 힘이 쎄다.
헌책방에서 몰래 들여다 볼 요즘 아이들 흔하지  않게 되었다.
내가 요즘 한 가지 고민이 있는데 바로 콘돔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줘야 하나 마나.
남편보고 말하라고 하니 나를 도끼눈 뜨고 쳐다본다.
세상에 그런 불경스런 말을 어떻게 하냐고 ?
참! 내 아들 성교육 아무나 시키나?
부모가 할일이 뭔디?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 어릴 땐  감히 엄두도 못낼 금기사항이 여전히 몸에 박힌 것이니 이해가 갈 만하다.
요즘 보건소에 안내 데스크에 가서 저기 콘돔이 필요한데요? 하면 콘돔을 무료로 준다. 참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
그럼에도 이 콘돔을 전해주는 날이 없다. 뭔 데이에 심지어 블랙데이에 난 이게 무슨 날이냐고 하니 짜장면 먹는 날이라나. 싱글들 모임에서 자축하는 데이도 있는데. 부모가 아들에게 콘돔을 전해주는 날은 왜 안만드냐? 떳떳하게 상대에게 피임과 건강관리 차원으로 전해주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인데.
딸 가진 부모도 예외 없다. 일본은 만 13세만 넘어가도 피임및 자신의 몸에 대한 배란주기도 정확하게 교육을 시킨다.
아무리 서로 사랑하다가 격한 감정이라도 우선 서로에게 원하지 않은 임신은 또 다른 생명을 죽여야 한다. 그런 걸 예방하기 위해선 딸에게 여학생에게 먼저 과감한 성교육을 가장 먼저 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남학생은 콘돔을 일상에서 빠뜨리면 안되는 품목이라고 한다. 콘돔은 어느나라가 제일 잘 만드나 알았봤더니. 세상에 우리 대한민국이란다. 역시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
그럼에도 가장 활용도가 적다는 것이다. 그래선가 십대 여학생들이 은밀하게 낙태를 하는 통계가 높단다.
우리나라 뭐든 일등을 자처하고 세계적으로 최고로 달리는 나라에서 사교육 열풍이 가장 강력한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넌센스 같은 일들이 많다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어쨋거나 혹시 아들 딸 자위 행위하는 것 봤다고 서로 민망하거들랑 한 마디 할 준비는 해둬야 한다.
" 아들 나 못 봤어? 헤헤" 이거나
모른척 해주거나 둘 중의 하나다.혹시 고층아파트에 살면 창문단속도 꼭 하도록.
딸에게도 당당히 콘돔을 보여 줘야 한다. 그리고 사용법은 써 있으니 반드시 사용전에 읽어 보라고 해야 한다.
우리가 뉴스에 방송에 안나와서 잘 모르는  이런 무지한 성교육 때문에 엄청난 큰일을 만드는 것이다.
울 아들 언제 콘돔 줄까? 이거 참 성인식날에 줄까?
콘돔받은 아들 얼굴 한 번 보고 싶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