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긴 이유를
내가 왜 그대에게 묻는가 하면
모두가 다
거기로 향한 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러 다른 길을 돌아서
헤메다가도
결국은 길은 또 만나고 있었다.
마주치지 않을 우연을
기도하고 원했다.
그럼에도
오늘이 길다.
난 기다림이 아닌 오랫동안 살음으로
그대에게 가는 길을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