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그 밥이 뭔지
나이가 들고 그리고 남자들은 그 밥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해진다
밥도 울아버지 처럼 맛있는 밥에 집착한다
그나마 남편은 끼니만 챙겨주면 감사
새로운 반찬 한가지만 올려주어도 감사하지만
그 끼니를 챙긴다는 것이
일요일 미사가 끝난 후 영어공부를 한다
영어 공부가 끝나면 마음에 맞는 사람끼리 선생님을 모시고 밥을 한다
딱 밥때고 하니 밥 먹고 잠깐 수다떨면 활력소가 되는 시간이다
그 회원중 한 명은 남편의 점심밥으로 인하여 참석 하고 싶어도 못한다
남편이 절대 혼자 차려 먹지 않는다고 한다
하기는 주말이라도 아내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싶기는 할 것이다
일요일이면 산에 가는 남편이 오늘은 비가 와서 안 갔다
역시 성당에 갔다가 나오는 시간만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안다
나도 오늘은 날 기다리는 남편 생각을 해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와서 국수 육수를 만들고 국수를 삶고 김장 김치도 한 포기 꺼내서 새로이 썰고
잘 먹었다
호박과 북어 양파 파 마을 청양 고추가 어울어진 육수와 소면은딱 궁합이 맞는다
내가 일을 그만둔 이후 매일 저녁 새로운 반찬으로 잘 차려주는 편이다
내가 입맛이 까탈 해서 새로운 반찬이 한 가지는 있어야 되서 그리 해주는 편이다
내가 좋아서 해도 오늘 같은 점심은 좀 불편함이 있는데
그 밥으로 인해서 외출도 제대로 못하고 하는 여자들은 더 많이 불편 할 것 이다
특히 나이 들 수록 남자들도 좀 변해져야 하지만 그래도 예전 시대에 비하면 요즘 남자들이 밥도 잘하고 와이프 에게 요리도 해서 상 차려주는 사람도 제법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절대 여자가 차려주는 밥이 아님 안먹는 남자들도 있기는 하다
밥 해서 먹는 것이 서로 편하고 좋은 것이 되면 좋은데
아직도 상대적이기는 하다
하기는 어떤 여자는 음식을 절대 안하고 사서먹던지 간편식 먹던지 그러다가 지친 남자가
음식을 하는 집도 있다 고는 한다
남자도 음식을 하는 세상이고 여자도 아무리 바쁘게 산다고 해도 기본 음식을 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식도 해 버릇 하면 느는 것이다
절대 못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오늘 저녁은 밀페유 나베나 해먹을려고 재료는 준비해두었다
북한산 둘레길 식당에서 먹었던 산채 정식이다
손맛나는 우리 음식들 너무 맛있었다
냉이무침은 제일 특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