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끝냈다
어제부터 준비해서 오늘 저녁늦게 다 끝냈다
배추김치 절인것으로 20킬로 알타리 5단
동치미도 무가 남아서 다음에 하려고 했더니
이번에 다 해버렸다
역시 힘이든다
맛이 괜찮게 되어야 하는데 어떨려나
마늘 까고 생강 다듬고 양파 다듬고
제일 싫은 것이 쪽파 다듬기다
올해 이제 시어머니 생일 행사만 끝남
한해의 큰일은 좀 끝날지 다른뭣이 있을지
항시 마음이 뭔가 빠진 듯 불안 불안하다
울아버지 때문에도 그렇고
갑작스레 성당 피정시간에 발표 하나를 맡아서 간단한 원고도 써야 하게 생겼다
이렇게 한해가 가는 것 일까
아파트 단지 경비 아저씨는 진공청소기 같은 것으로 낙엽을 쓸고 계시는데 그 소리가 너무 요란 하기는 하다
요즘은 모든것이 자동화시대인가
노동 하는 것이 드문 시대라고 하지만 아직 그래도 사람 손과 발이 움직여야만 하는 일이 많기는 하다
김치도 사먹어도 되지만 그 사먹는 김치도 누군가의 수공으로 만들어지는 김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