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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051

아줌마 같어


BY 모퉁이 2005-09-06

웨이브 없는 머리를 주로 했었는데

친구들이 웨이브 넣으면 드라이를 해도

힘이 있고 탄력이 있다고 해서 그리 해보기로 했다.

사람도 히마리가 없어 뵈는데다

머리카락까지 힘이 없고 가늘어서 퍼머가 잘 풀린다.

그래서 웨이브를 좀 강하게 넣었었다.

 

여자[나 ,너무 아줌마 같지 않어?]

남자[당신이 아줌마지 아가씨여?]

그럴줄 알았지.

대단한 대답을 바라지도 않았어.

그렇다고 쉼표도 없이 그렇게 답을 하나..ㅡ,ㅡ;;

 

그랬던 머리가 두 달도 채 못되어 약발이 떨어졌는지 추리하다.

허물없는 친구가,배 고픈 사람처럼 보인다고 해서

또다시 웨이브 들어간 파마를 했다.

같은 대답일줄 알면서 또 묻는다.

 

여자[나, 너무 아줌마 같지 않어?]

앗~그런데 예상 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남자 [그래.너무 아줌마 같다.]

 

언제는 아줌마지 아가씨냐더니

흠...그래도 아줌마 스타일보다 아가씨 스타일이 더 낫다는 말인지

아님...내가 폭삭 아줌마로 보인다는 슬픈 메세지인지..

 

앞으로 나는 퍼머하고 와서 절대로 묻지 않을 것이다.

나는 자타가 공인하는대한민국 아줌마니까...

 

 

 

 

 

 

 

 

2005-05-20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