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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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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다녀오니 맘이 편하다


BY 살구꽃 2022-08-31

지난주에 오빠랑 남편하고 셋이서 요양원에다녀왔다.

그 날이 오빠네 동네 장날이라서. 시장에서 엄마 좋아하는 녹두전을사고
호박죽도사고. 잡채도 엄마가 좋아해서 사고싶은데  안사고 두가지만 사서 집에서 가져간 포도랑. 두유도사고 간식거리 주전부리도 사고, 면회가 안되서 내가들어가서 챙겨먹일수가 없으니
음식을 사는것을 줄여서 간것이다.

유리창으로가서 엄마가 식사하는 모습을 우리는  지켜보고 오는것이다.

엄마가 그래도 죽도 다먹고.녹두전도 맛있다며 잘도 드신다, 다리도.팔도 비쩍말라서는,,,ㅠ
나를 들어오라며 손짓하시고. 지난 6월달엔 면회가되서 엄마를 만나보고왔지만,

이제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니, 요양원 면회가 금지가 된것이다.울엄마 내년이면 연세가 90세가 되신다. 내년 봄에 이제그만 가셨으면 좋겠다..ㅠ 따스한 봄날에...잠결에 가시기만...

오빠네랑 엄마면회하고 다시 울집으로 둘째 오빠네도 오고해서 언니랑 마트가서 부침거리 장을봐서 부침해서 있는거해서 저녁을 해서 먹여보냈다.우리식구는  부침개를 좋아하니
이렇게 만난김에 저녁을 먹고가라고 내가 잡은것이다.

둘째오빠는 장떡을 먹고싶어 하길래 조금 덜어서 장떡을 해주고 언니가 고모 귀찮게 무슨 장떡이냐고 오빠에게 퉁박을 주길래 아녀 언니 해논  반죽에 고추장이나 한술 풀어 하면 되니
괜찮다고, 이른 저녁들을 먹여서 오빠들을 보내고.
명절전에 엄마를 미리 보고오니 그래도 맘이 편하다,

지난주는 멀리사는  남편친구도 다녀가고.밥해먹이느라 힘든 하루였다,

 남편 친구들은  아침을 해서 그날 울집에서 먹여보냈는데. 술먹은 두친구 오랜만에 만나서 울집에서 아침 먹여달래서 상차림 할것도 없는데 갑자기 밤12시에 들어와서 남편은 말하니..ㅠ그냥 있는거해서 차려주라며..옛날에도 울집에서 서울살때 친구들이 밥을 먹고가고 그랬는데 그때 생각나서 울집서 밥좀 먹고 싶다하더란다,

그래서 그냥 있는찬에 콩나물국 끓여서 아침을 먹여보냈다,
남편 친구중에 나를 옛날부터 골려먹는 친구가 있는데,ㅎ음식 솜씨가 그전보다 늘었다며 장난을 친다. 어쨋거나 다들 밥한그릇씩 비우고들 갔으니 그것으로 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