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막내동서가 전화가왔다. 형님 세탁기사준다고.
이번에 시동생이 이사갈집와서 페인트칠 해준걸 100만원 부쳤더니 그돈 으로 다시 우리 세탁기를 사준다고 하는거다.
원래 형님 돈안받고 해주기로 했었다며. 시동생도 동서보고 형네 세탁기 얼른 주문해주라 했다면서 ..아니라고 일을시켰으니 당연히 돈을 준것이니 신경쓰지말라했다.우리 세탁긴 내가산다. ㅎ 너네 신경쓸거 없다 마음만
받으마했다.
그돈으로 애들 방세나 보태주라 너네 아직 애들한테 돈많이 들어가잖아. 우리집 정리되면 놀러한번 오라며 전화를 끊었다.
우리 시동생은 직업이 페인트칠 하는분야고.남편은 벽돌쌓는 분야라 우리가 이사갈때마다 시동생이 페인트는 늘 칠해주곤 하는거다.
10년전엔 내가 이집에 이사올때 돈이없어 시동생에게 기름값만 주고했지만. 그때도 시동생은 돈안받겠다해도 우린 또 맘이 안편해서 떠나는 자동차 창문으로 내가 얼른 돈봉투를 집어 던져주었다.
가끔은 동서네가 얄미울때도 있었지만..그래도 내가 윗사람으로서 맘을넓게쓰자 이렇게 내맘을 다독이며 그래도 동서랑 대놓고 쌈박질은 아직까지 한번도 안해봤다.
두루두루 나는 내위치에서 내형편대로 여로모로 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동기간에 도움주고 살았다 자부한다.
우린 남한테 신세지기도싫고. 민폐주는건 더더욱 싫은성격이다.
아들만 셋인 막내동서도. 그래도 참 살림 알뜰히 잘하고 깔끔하고. 음식도 잘해서 내가 대놓고 너나.나나 참 없는집 시집와서 우린 할만큼 시댁에 잘하고 살았다고 말한적있다.
나는 누구든지 잘한건 잘했다 칭찬해준다. 사람이 서운하다 생각하면 한도끝도 없는거고. 다들 없이살다보니 그랬을테지..한쪽이 이해하고 넘어가주면 동기간에 큰 탈은 없이 넘어가는게지..둘밖에 안남은 형제간에 우리 여자들이 서로 잘지내야 남은여생 의좋게 형제간에 마무리 하는거라 생각한다.
어느 집이든 여자들이 서로 맘이 틀어지면 그집안은 형제간 우애는 일찌감치 물건너 간것이다.
그래서. 어른들이 그집에 며늘들이 잘들어와야 한다는거고. ..남편뜻에 마춰서 늘 형제간에 우애를 첫째로 생각하는 남편옆에서 나는 내조 그동안 잘해왔다 자부한다.
세탁기.장롱한짝. 가스렌지. 에어컨. 이렇게 살것이 많지만 살돈이 있으니까 걱정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