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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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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기일


BY 원불화 2007-12-31

25일 저녁에 친정가족들 모임에서

이번 엄마 제사 모시고 청계천으로 나들이 나가자고 했는데

29일  엄마 기일날부터 추워진다는 예보에

모두들 어머니 제사가 오니 안 춥겠냐고 한마디씩한다

왜 엄마께서 돌아가신 날에도 그렇게 변덕스런 날씨로

아침에는 따뜻했으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비바람이 불어대며

진눈깨비가 내리더니 눈이 되어 내리면서 기온이 급강하를 하더니

매년 추워지는건지 모르겟다

엄마가 자주해주던 음식을 형제들이 먹고싶어하니

동생은 호박범벅을 해오기로하고

난 가래떡을 뽑아 가기로 햇다

김이 무럭무럭나는 가래떡을 조청에 찍어 먹던 어린시절

할머니께서는 화로불에 인절미와 가래떡을 잘도 구워주셧는데

지금은 내가 그시절에 할머니 연세에 나이가 되어가고 있으니

세월은 빠르게 잘도 가도 있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가

어제 모임에 가서 먹은게 체했는지 밤새 머리가 아프고 속이 복게어서

잠도 잘못자고  찌끈거리는 머리를  원망하며

쌀을 담그니  아침을 차려주고 난 다시 누워 한잠을 자고 났다

남편은 괜찮겟냐고 하는데 괜찮지는 않앗지만 어쩌라

남편 조리를 갖이고 오라고 하며

쌀을 씻는데 손이 시렵다며 대충 휘졌더니

물을 쏟아버리고 나서는 그냥 물을 틀어놓고 흘러보내고있다

그래도 도와줄려는 마음이 고마워서

둘이서 조리질을 해서 담아 방아간에 같다 주었다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갖이고 왔다

다시 한잠을 자고 나니  머리아픈게 안아프다

남편이 떡을 찾아와   형제들 몫을 나누어서 담고

아들과 남편하고 일찍 출발을 했다

7시에 제사를 모신다더니  오라버니만 와 계시고 없다

올케들은 제물을 차리는냐 정신없게 움직이고

7시 30분이나 되어   막내만 빠지고 조카 사위들까지 모두 모였다

더 기다릴것인가 말것인가를 의논하다가

막내는 요즘 교회나간다고 절도 안하고 하니

그냥 우리끼리 하자고 하여 제사를 모시고 저녁을 먹고 나니

그때서 도착은 막내

막내 저녁을 먹고 나니 9시 30분이나 되어

그냥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시간을 보냈다

오라버니께서는 아쉬워하셧으나

날씨가 추우니 누가 가자고 하는 사람도 없다

추운 날씨속에 눈까지 내리고 있다

젊은 여인들이야 이러한 날씨가 좋겠지만

중늙은이들이되어버린 우리에게는  날씨도 변수가 될수있다

우리에 약속은 이렇게 지키지못하고 헤어졌다

날씨 탓을 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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