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초리로 때려도
풀죽을 먹여도
오두막에 호롱불을 켜도
어머니만 옆에 있으면....
그곳에 가면 지금은 아무도 없고
산천도 몇 번 바꿔 생소한데
그래도 가보고 싶은 곳
고향.
그 고향에서 어머니랑 살았는데
어머니는
어머니의 어머니가 계신 본향으로 가셨다.
나도 어머니가 보고 싶어
지금 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우리 모두 만나겠지.
본향을 향해있는 우리라
자연스럽게 말로써 표현하는 걸까?
죽어야 가는 본향이기에
죽겠다.
죽겠다. 라고 하는가.
먹고 싶어 죽겠다.
이뻐 죽겠다.
배고파 죽겠다.
보고 싶어 죽겠다.
..........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