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방법 ********
살아가는 방법을 바꾸는 중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서로 비비며 어우러져 살아야하지만
순간순간 상처를 자주 받을 바엔
차라리 혼자서도 즐기며 사는 행복한 방법을 열심히 개발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이제는 정말 울지 않고 웃으려고 입술을 양쪽으로 잡아당기는 연습을 한다.
마음에는 눈물이 줄줄 흘러 넘쳐도
우선 얼굴 표정을 바꾸니 좀은 우울에서 벗어남 같다.
항상 같이 있던 사랑하는 이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 길로 가버리고
이제는 누구하고 맘을 터놓고 얘기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식이 어찌 어미 마음을 알며
형제라 하지만 역시 나 아닌 남이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차라리 남은 나를 모르니 가슴 헤비는 소리는 안하지.
나를 잘 안다는 이유하나로 가슴을 칼날로 후벼 도려내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천지개벽의 심정과 배신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잊혀지지 않는 설움까지 곁들인다.
기가 막힌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듣는 자의 자질 문제이겠지 라고 여기며
누군가를 믿고 의지하고 싶어 하는 생각을
잠깐이라도 가진 것을 자신에게 질책하며 다시 모든 것을 추스른다.
혼자 왔으니 당연히 혼자서 노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책을 읽고 그곳에서 길을 찾으며 기도를 하고 이렇게 컴퓨터를 하고.
그래도 아픔이 자꾸 꿈틀거릴 때는 화장을 하며 밖으로 뛰쳐나간다.
나보다 못한 이웃을 찾아 얘기를 아주 명랑하게 큰소리로 한다.
그들이 남편 얘기를 물을 땐 다시 시무룩하지만 씨익 웃으며
“누구든지 다 가는데요.”하며 자연스럽게 말하고 싶지만 아직은 힘들다.
붕대로 싸매어있는 가슴 한 모퉁이가 무너지며 아파 울려고 한다.
당당하게 “누구든지 다 언젠가는 혼자가 되잖아요.”
얘기하고 싶지만 아직은 역시 슬프다.
외로움을 즐기자 하건만 또 마음이 시러워진다.
그렇지만 이 시러운 것조차 어쩔 수없이 내 몫이니 어찌하겠는가.
나이 60인데 이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면 앞으로 남은 세월은 어쩌라고.
혹이라도 태초 전에 하나님이 수많은 카드를 주시면서
하나를 뽑으라고 하시지 않았을까.
그리고 지금의 내 인생은 그 많은 카드 중에서 내가 뽑은 결과이고.........
내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진짜 사실 같다.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른다면 더더구나 누구를 탓하랴!
그냥 내 생각이지만 믿음과는 전혀 관계없는 생각이지만
어인 일인지 꼭 그랬을 것 같은 생각에 꼼짝없이 항의도 못할 것 같디.
그래서 성경에는 항상 기뻐하라 하셨는지.
어쩔 수 없는 굴레인데 불평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 운명을 변화시키고 싶으면 길을 딱 한 가지 주셨는데 그 길이 기도가 아닌지.
아직도 안 바꿔졌다면 바꿔질 때까지 기도하고
결국은 감사로 끝남이 바람직한 인생길이라 그리 말씀하셨나.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이러한 비밀 때문에 하나님은
이 말씀이 하나님의 뜻이라 하셨는가보다.
슬픔 가운데 외로움 가운데 내가 터득한 하늘의 비밀 큰 수확이다.
이제는 원망할 것도 슬퍼할 것도 없는 내가 태초 전에 행한 열매라고
억지로라도 확신하며 입술을 양쪽 끝으로 당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