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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은 죽여야지
BY 今風泉 2003-08-06
내속에 사는 두사람
오늘아침 슈퍼에서 잠깐 스친
이름도 모르는 그
어찌 가슴에 탈랜트처럼
남는걸까..
내속에 사는 두사람
화냥기가 덕지덕지 붙은
레일을 벗어나고픈 충동이
세상이 다그러하니
애인공화국에 살라한다
내속에 사는 두사람
두부를 사고 콩나물
포도가 비싸 살까말까
단무지 날자보고
김밥싸는 손에 우리아이
내속에 사는 두사람
평생 유혹하며 주위를
뱀처럼 맴돌텐데
한사람은 죽여야지
아내와 엄마만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