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마주볼 미소가 없는지 / 채은선
보고 싶었습니다 보고 싶었어요
그리워서 수많은 낮과밤을
그대안에서 울고~
왜 오지 못하십니까!왜요?
날마다 오셔서 어루만져 주시고
지쳐가는 연약한 육체를 받아
요람에 재워 주시기를 원했습니다.
그대가 오시는것은 영이셨습니다.
손을 어루만질수 없는 그러나
목소리 똑똑히 들리는~
보고 싶다고 할때에 내 여기 있노라
그리워서 울때에 너와 함께 있노라
알수 없지만 당신은 늘
저와 함께 있습니다
그랬군요
왜 만질 몸이 없는지!
왜 마주 볼 미소가 없는지!
가슴만 벅차고 만져지지 않는지!
이제 알았습니다.
저 골고다 언덕에 찢긴 육체로
저주의 나무 십자가에서
나의 지은 평생의 죄값으로
칼을 받으시고 가시를 받으시고
능욕을 받으시며 그토록
그리워 하는 육체가 찢기셨군요
왜 영이셨는지 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