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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는 목숨위로
BY bomza 200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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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할때는
서로 만나지지 않는
거리 때문에 울었는데~
서로 자기길로 가고있는지금
한번 따스하게 가슴에
안아 주지도 못했는데
멀어져가는 통곡이여....
차마 걸음 못떼고
그 길목에 쓰러지는 목숨이
세월을 뒤로 두고 절규하네
서릿길 멀건 새벽 하늘에
늦장부린 기러기
구만리로 떠나 가는데
정녕 그대는
철새처럼 그렇게
쓰러지는 목숨위로
날아 가렵니까
그대 가시는길
눈물로 얼룩진 걸음마다
피가서려 끝까지
가지 못하리
사랑을 져버린 두가슴
그 끝에서 뒤돌아 보며
때늦은 목숨의
의미를 찾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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