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떤 종교를 믿던 자신들이 믿는 부처님 하느님 곁으로
간다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먼저 말해 주고 싶은 것은 어떤 종교를 믿는 것에 큰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다.
다만 자신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왔느냐에 따라
사 후 가는 곳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그녀가 실제로 겪은 일을 말하자면 남편이었던 그 남자의 형님이
종교를 믿으며 살아왔지만 한세상 살면서
지은 죄가 많았던지 지옥으로 떨어진 것이다.
그럼 그녀는 어떻게 지옥으로 떨어진 줄을 알았을까
남자의 형님이 살아있을 때 그녀가 밤을 새며 기도를 많이
해 주었고 아파 병원에 있을때도 신경을 많이 써 주었다.
그러다 보니 죽은 후에 남자의 형님 영혼이 그녀의 치마자락을
잡고 구해 달라고 애원하였다.
하늘에 뜻으로 살아가는 그녀는 그때 겨우 하늘에 유치원 생이였고,
영혼을 쉽게 구할 힘이 없었는데도 뭣 모르고 지옥에 떨어진
남자의 형을 구하려다 정말 죽음의 문앞까지 간 적이 있었다
남자의 형 영혼보다 그녀의 영혼이(정신) 너무 어렸기 때문이다.
남자의 형이(영혼) 있었던 지옥은 아주 큰 바위 안에서 눌러 있듯이
두 무릅을 꿇고는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구부려
옴짝달삭도 못하고 엎드려 있었고
입구는 좁고 깜깜해서 안쪽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가 기도금을 조금 올리고 기도를 할 때 하늘에서
가로 세로 1미터 크기의 흰 종이 네 귀퉁이에
흰색의 실이 끼워져 있고 양쪽 귀퉁이 사이 중간쯤
또한 흰 실이 뀌워져 있는 것을 흰색 날개옷을 입은 작은
천사처럼 보이는데 실을 물고 있는 입은 새의 입이었다.
천사처럼 보이는 여섯마리의 새가 흰 종이 끝에 있는 흰색의
줄을 한가닭씩 입에 물고 하늘에서 날아 내려오더니 어두운
굴 입구에 종이를 펼쳐 놓고는 나오라고 하니까 아무도 없을 것 같았던
캄캄한 굴 속에서 남자의 형님이 기어 나온다.
천사가 노란 좁쌀 같이 생긴 것 한 줌을 흰종이 중앙에
놓으면서 한알도 흘리지 말고 다 먹어라고 한다.
그것을 다 먹고 나니까 흰 종이 가운데 앉으라고 하여
남자의 형님이(영혼) 종이 중앙에 앉으니까 천사들은 또다시
흰 실 한가닭씩을 입에 물고 하늘로 올라간다.
남자의 형님은 그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좁쌀처럼 생긴 것을 먹으면 몸이 기털만큼 가벼워 진다고 한다.
그래야 먼 하늘나라까지 태우고 갈수 있으니까
그녀도 몇일 고생은 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보람도 있었다